구직자 83% "올해 상반기 취업 시장, 예년보다 더 어렵다"
사람인 설문조사 결과 "구직난 완화됐다" 2% 불과
올해 하반기 취업 전략 1순위 '눈높이 낮춰 지원'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구직자들이 느끼는 취업난이 올해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직자들은 원하는 기업보다 눈을 한 단계 낮춘 하향 지원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추세로 조사됐다.
사람인(143240)은 구직자 801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체감 구직난'을 조사한 결과 83.1%가 '구직난이 심화했다'에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직난이 완화됐다'는 응답은 2%뿐이었다.
응답자 중에서는 대기업 지원자일수록 구직이 어려워졌다고 느꼈다. 대기업 지원을 희망하는 구직자의 86.4%가 구직난이 심화했다고 응답했으며, 중견기업 구직 희망자는 85.5%, 중소기업 구직 희망자는 82.9%의 응답률을 보였다.
구직난이 예년보다 비슷하거나 심화했다고 느낀 이들은 그 이유 중 '채용 공고가 적거나 없어서'를 1순위(55.5%)로 꼽았다.
다음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35.4%)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34.1%) △기업별로 채용하는 인원이 많지 않아서(33.9%) △서류 탈락 횟수가 늘어서(31.6%)로 집계됐다.
구직자들은 구직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눈높이를 낮춰 입사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가장 많이(53.5%, 복수응답) 응답했다.
이 밖에도 △지원 횟수를 더 늘릴 예정(52.2%) △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34%)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에 매진(11.6%) △해외 취업 탐색(7.9%) △공무원 혹은 전문직 등으로 진로 변경(7.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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