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지배구조 준수율 '73%'…페인트업계선 제비스코가 1위
LX하우시스, 2개 지표 개선하며 준수율 50% 넘겨
삼화페인트 46.7%·노루페인트 26.7%…개선 추세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KCC의 지배구조 준수율이 73%로 건자재업계 상장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인트업계에서는 강남제비스코의 준수율이 가장 높았다.
대부분 준수율을 개선하는 추세인 가운데 △집중투표제 채택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여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은 건자재와 페인트 업계 상장사 모두 준수하지 않았다.
23일 각 사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KCC(002380)는 지난해 15개 핵심 지표 준수율이 73.3%로 53.3%였던 LX하우시스보다 높았다.
KCC는 직전 공시기간(2023년) 대비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지표를 개선하면서 준수율이 66.7%에서 73.3%로 올랐다. KCC는 "(감사위에) 구성원 임면 동의권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15개 지표 중 8개를 준수해 53.3%의 준수율을 기록했다.
직전 공시기간 대비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지표를 개선하면서 준수율이 40%에서 53.3%로 올랐다.
LX하우시스는 올해 배당액을 지난 2월 6일에 확정했고 배당 기준일을 같은 달 28일로 정하는 등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KCC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준수율 평균인 64.6%(2023년 사업연도 기준)를 상회했지만 LX하우시스는 미치지 못한 걸로도 나타났다.
자산 규모별 지배구조 핵심 지표 평균 준수율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2월 공개한 '2024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른 수치다.
양사 모두 준수하지 못한 지표는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등 3개였다.
양사는 승계정책 관련된 명문화된 정책이 부재하고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승계 관련 내부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액주주 의견 반영을 위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을 활용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페인트 업계 상장사 중에는 강남제비스코(000860)의 준수율이 53.3%로 가장 높았다. 유일하게 50%를 넘겼다.
강남제비스코는 직전 공시기간 대비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지표를 개선했다.
삼화페인트(000390)의 준수율이 46.7%로 뒤를 이었고 노루페인트(090350)는 15개 지표 중 4개만 준수하며 26.7%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노루페인트는 지난해와 준수율 차이가 없었고 삼화페인트는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 2개 지표를 개선하며 준수율을 33.3%에서 46.7%로 올렸다.
3사 모두 지키지 않은 지표는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지표 등 5개였다.
자산 5000억~1조 원 상장사 준수율 평균치인 36.4%(2023년 사업연도)에는 페인트 업계에서 노루페인트(26.7%)만 미달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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