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두 개의 심장',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 선정작에 올라
콘솔·PC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통일 한반도 배경
엄선한 기대작 선보이는 'Featured'에 이름 올려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이브이알스튜디오는 자사 개발 게임 '무당: 두 개의 심장'이 마이크로소프트 주관 '엑스박스(Xbox) 게임 쇼케이스 2025'에서 공식 선정작에 이름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무당: 두 개의 심장'은 가까운 미래의 통일 한반도를 배경으로 시네마틱 서사와 현대적 액션을 결합한 콘솔·PC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탁월한 그래픽 퀄리티,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 한국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결합한 게임성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게임 가운데 엄선된 소수의 기대작을 선정하는 'Featured' 부문에 이름을 올려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윤용기 이브이알스튜디오 대표는 "엑스박스 쇼케이스는 전 세계 수백 개 개발 중인 콘솔 게임이 경쟁을 벌여 이중 20개 타이틀만 엄선해 공개된다"면서 "무당이 이번 쇼케이스에 포함됐다는 것은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작품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한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 중심의 수익 구조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 들어 기술력과 서사 중심의 콘솔 게임 제작에 적극 뛰어드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스텔라 블레이드’, ‘인조이’, ‘P의 거짓’ 등의 선도 사례들이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 게임사들은 보다 정교하고 몰입도 높은 K-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전통 문화인 '서유기'를 재해석한 '검은 신화: 오공' 게임이 출시 3일 만에 1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와 약 30억 위안(약 4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흥행신화를 쓰고 있다. 자국 문화 기반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윤 대표는 "중국 사례 뿐만 아니라 한국적 서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콘텐츠에 첨단 그래픽과 기술, 그리고 정부의 지원이 결합한다면 한국 게임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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