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넘어 인연까지 찾아준다…사람인, 소개팅 서비스 출시
소개팅 서비스 '비긴즈' 출시 임박…이르면 5월 말
사람인, 인재 매칭 기술 활용해 서비스 강점 확보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온라인 채용 플랫폼 사람인(143240)이 소개팅 서비스 '비긴즈'를 출시한다. 사람인이 추진하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정식 서비스는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소개팅 서비스 '비긴즈'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본인 인증부터 회사, 학교, 얼굴 인증 등을 거쳐야 한다. 프로필 사진과 함께 40여 종의 자기소개를 기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사전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사람인이 자체 개발한 연애 성향 검사 'BLOOM'을 통해 자신의 16가지 연애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연애 성향과 어울리는 다른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블라인드챗' 기능을 통해 인증을 마친 다른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연락처, 회사, 학교를 기준으로 만나고 싶지 않은 이용자는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비긴즈는 채용 플랫폼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매칭 플랫폼을 다년간 운영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였다"며 "AI 매칭 기술, 과학적 분석 등을 통해 차별화되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인뿐만 아니라 20·30세대 직장인이 모이는 플랫폼에서는 최근 '연애'를 키워드로 한 신규 서비스나 이벤트가 지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서비스 '블라인드'는 2020년 11월 데이팅 앱 '블릿'을 출시했다. 블릿의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할 만큼 성장세다. 원티드랩(376980)은 2023년부터 연말마다 직장인 대상 소개팅 프로그램인 '연애를 원티드'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자 직장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구인·구직 플랫폼들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팅 앱의 경우 정기적으로 과금을 하는 타깃층이 명확한 편이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채용 플랫폼의 경우 이용자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관련 사업이나 행사를 추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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