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 제지 부문이 영업익 증가 견인"[줌인e종목]

[스몰캡]한국IR협 "원화 강세·펄프가격 호재…영업익 9.3% 오를 듯"
"펄프 가격·환율 모두 우호적"…펄프 부문은 영업손실 89억 전망"

이도균 무림페이퍼 대표이사 (무림그룹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인쇄용지 기업 무림페이퍼(009200)가 제지 부문 성장으로 2025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이하 한국IR협)는 13일 기업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무림페이퍼의 올해 영업이익이 9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원화 강세 등으로 인한 제지 부문 실적 성장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선호 한국IR협 연구원은 "제지 부문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제지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 오른 47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인쇄용지 업체 실적에서 펄프 가격과 환율은 주요한 변수"라며 "둘 다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까지의 펄프 가격 및 환율 흐름이 우호적인 상황이다.

지난 2월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 가격은 톤당 705달러로 2024년보다 10% 낮다. 2025년 1월부터 2월까지의 평균 원달러환율도 1449.4원으로 지난해 대비 6.3% 높다.

펄프사업 부문에 대해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부문 영업손실 89억으로 적자 지속하고 매출도 19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펄프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적자 폭은 개선되지만 판매량이 줄면서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무림페이퍼는 매출 1조 3939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각각 전년 대비 5.4%, 31.9% 증가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