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3년 만에 실적 반등…영업익 16% 증가

2024년 매출 3260억·영업익 662억·순이익 659억…시장 침체 속 반등
"프리미엄 제품군 집중 전략 주효"…매출 비중 4.2%로 올라

'침대는 왜 과학일까' 디지털 캠페인 (에이스침대 제공) 2024.4.4/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에이스침대(003800)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6.4%, 16% 증가했다. 3년 만의 실적 반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군과 체험형 매장 등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스침대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이 3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62억원으로 16% 상승했다고 5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659억 원으로 28% 증가했다.

에이스침대는 이번 실적 반등이 이사 및 인테리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에도 △프리미엄 제품군 주력 △체험형 매장 확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다각화 등의 전략을 이어간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최고급형 매트리스의 매출 비중이 4.2%로 올랐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매트리스 라인업 '로얄에이스' 등 제품 고급화에 집중했다.

체험형 매장인 에이스스퀘어도 실적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에이스침대는 '침대만은 직접 누워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10곳의 매장을 신규 및 재단장 오픈했으며, 올해는 2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우 박보검이 나온 '침대는 왜 과학일까' 디지털 캠페인의 12편 영상이 유튜브에서 5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강점으로 평가받는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적극 알린 점도 주효했다고 에이스침대는 보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동결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도 자사의 강점인 침대 과학 기술력에 집중한 제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침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