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보틱스 '포탈301', 15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스톤브릿지벤처스·슈미트 투자 참여
AI 로봇 소프트웨어 통해 산업 현장 투입

포탈301 로고(포탈301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포탈301은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와 슈미트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확보한 투자금은 인재 채용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고도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으로 인해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자동화 로봇 도입을 검토하지만 복잡한 프로그래밍 과정과 높은 비용으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탈301은 2022년 로봇 자동화 도입의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AI 로보틱스 스타트업이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및 해외 유학파 출신이 핵심 인력으로 합류해 로봇 소프트웨어 공급 분야에 특화한 사업을 하고 있다.

포탈301은 'SyncRo'라는 AI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의 로봇 자동화 과정을 단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위험하고 복잡한 작업을 대체해 사람의 노동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SyncRo는 표면처리 수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샌딩 및 폴리싱, 분체도장, 샌드블라스팅 공정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

최근 수산중공업에 원전 폐기물 오염 제거를 위한 자동화 로봇을 공급해 기술실증(PoC)에 성공했으며 설비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 등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자동화 기술 실증 요청도 받는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조현후 스톤브릿지벤처스 팀장은 "로봇 자동화는 실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충족시키고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탈301은 실증을 통한 제품 개발과 빠른 시장 적용이 가능한 기업으로 향후 자동화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박장준 포탈301 대표는 "현재의 분체도장과 연마제염 등 뿐만 아니라 로봇 자동화를 필요로 하는 산업들의 표면처리 공정들을 적극적으로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