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글로벌 위기 넘을 해법 찾는다…지역중소기업과 머리 맞대

오영주 장관, 창원에서 레전드50+ 현장 간담회 개최
올해 레전드50+ 지원범위 규모 2780→4317억원 확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경남 창원 삼홍기계에서 열린 원전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1 DB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은 14일 경남 창원을 찾아 내수 감소, 관세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격려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창원국가산단에 위치한 우주·방산 부품기업 대건테크에서 열렸다. 경남이 미래 먹거리로 집중해 육성하고 있는 우주항공·원전·첨단정밀기계 분야 레전드50+ 참여기업 6개 사가 자리했다.

오 장관은 인사말에서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세 전쟁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문턱이 높아지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럴 때일수록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중기부의 대표적인 지역중소기업 육성모델인 레전드50+의 지원 범위와 규모를 올해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역의 주축산업과 지역 경제를 선도할 리딩기업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팔을 걷었다. 레전드50+의 지원사업 범위를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리고, 예산 규모도 지난해 2780억 원에서 4317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중소기업의 현안을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건테크 신기수 대표는 "레전드50+를 통해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 신규 인력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제도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진영티비엑스 김준섭 대표는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환율변동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밖에 영남메탈 김병철 이사는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수출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영주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TF'를 구성하고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45% 증액한 6196억 원으로 편성하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올해 22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오 장관은 "최근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캐나다 등 미국 과세 부과 대상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헬프데스크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불가피한 생산 조정으로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경남의 대표적인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인 태림산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를 직접 살폈다.

태림산업은 부품 조립, 불량 검사 등 제조공정에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해 자동차 조향장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태림산업 오경진 대표는 "중소 제조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