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사업이 효자"…현대리바트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

지난해 매출액 1조 8706억…영업익 240억 '흑자 전환'
3년 만에 흑자로 현금 배당 재개…주당 130원 지급

경기 용인 소재 현대리바트 스마트 워크 센터 전경(현대리바트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현대리바트(079430)가 빌트인 가구와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22년부터 2년간 지속된 영업 적자는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동안 영업 적자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던 배당도 3년 만에 재개한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0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조 8706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5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실적을 매출액 1조 8944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으로 전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만 보면 약 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감소한 4148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리바트의 호실적 배경에는 빌트인 가구와 선박용 가구로 대표되는 '기업 간 거래(B2B) 가구' 부문과 자재·해외 가설공사를 담당하는 'B2B사업' 부문의 성장이 있었다.

지난해 'B2B가구' 부문 매출액은 6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특히 빌트인 가구는 37.7%, 선박용 가구는 30.1% 증가했다. 반면 사무용 가구는 11.5% 감소했다.

'B2B사업' 부문 매출액은 65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해외 가설공사 매출액이 40.9% 증가한 1126억 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가정용 가구로 대표되는 B2C 가구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3218억 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가정용 가구와 집 인테리어(주방·바스·건자재) 매출 모두 증가했다.

현대리바트 측은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 증가와 B2C 인테리어 수요 확대, 해외 사업 호조 등으로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를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B2C 가구 매출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 적자 폭이 개선됐으나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일시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선행 공정 지연으로 빌트인 공급 시기가 늦어지면서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기록한 현대리바트는 배당 정책을 재개한다. 적자를 기록했던 2022년과 2023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현대리바트는 배당금으로 주당 130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2월 7일 수립한 '중기 배당 정책'에 따른 것이다. 총 배당금은 26억 원으로 배당 성향은 17.2%다.

현대리바트의 중기 배당 정책은 △별도 영업이익의 10% 이상 배당 지향 △전년 배당액의 최대·최소 30% 내 변동 △2026년 사업연도까지 적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프리미엄 라인 확대와 영업망 확충을 통한 고객 접점 증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