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선배 기업가가 후배 창업가를 돕는다…울산 스타트업 허브 개소식

오영주 중기부 장관 울산 지역 찾아
개소식 후 허브 입주기업 등과 간담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6에서 열린 2025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신년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1.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이 11일 울산광역시를 찾아 울산 스타트업 허브 개소식 행사에 참여, 허브 입주기업 등 울산 지역의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장관의 이번 울산 현장 행보는 선후배 기업 간 선순환을 강조하고 지역의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울산 스타트업 허브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 4층~6층에 조성된 창업공간으로 총예산 31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물은 성공한 선배 기업가인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의 330억 원 기부를 포함해 총 532억 원의 규모로 조성됐다.

이날 오영주 장관을 포함해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KCC정보통신 이상현 부회장, HD현대중공업 노진율 사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 울산 스타트업 허브의 개소를 축하했다.

오 장관은 "울산 스타트업 허브는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지역의 성공한 선배 기업가가 후배 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조성한 민관협력 혁신 창업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선배 기업가의 경험과 자산이 후배 창업가에게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오 장관은 울산 소재 스타트업 6개 사를 포함해 울산시, HD현대중공업, 지역 AC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수요기업과의 협업 확대 방안, 비수도권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6개 사 대표는 대기업, 공공기관 등과 협업 경험이 있는 기업들로 대기업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울산 창업 생태계의 특성을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대·중견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보완, 기업과 정부·공공기관 간 거래(B2G) 영역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과의 협업 강화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이에 오영주 장관은 "울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창업·벤처기업이 지역 내 수요기업과 협업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중기부도 스타트업의 협업을 확대하고, 지역 창업기업이 겪는 규제·자금·판로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