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가구도 친환경"…재활용·식물성 소재 활용 눈길[강추아이템]
쿠쿠, 정수기·음식물처리기 등에 E-순환우수제품 인증
시몬스 N32·신세계까사 마테라소, 환경표지인증 획득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 및 가구 업계도 소비자 수요에 발맞춘 친환경 제품을 주요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는 '그린슈머'의 입맛을 맞춘 제품은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VMR에 따르면 친환경 가전제품 시장 규모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9.3%, 같은 기간 친환경 가구 시장은 연평균 8.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쿠는 지난달 정수기, 음식물처리기 등 12개 모델에 대해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E-순환우수제품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법인인 'E-순환거버넌스'가 부여하는 인증으로 전기·전자제품의 자원 순환성을 평가한다. 재활용 가능성과 유해 물질 함유 여부를 종합적으로 살핀다.
쿠쿠의 정수기 5개 모델은 '재활용 가능률'과 '분해 용이성'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해당 제품들은 최소 단위 부품까지 분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재활용 효율을 극대화했다.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4개 모델은 '플라스틱 재활용 용이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모든 플라스틱 부품을 단일 재질로 분리되도록 설계해 재활용이 용이하다.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 3개 모델은 '재활용 원료 함유율'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플라스틱 부품의 3분의 1을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친환경을 고려했다.
쿠쿠는 2018년부터 생활가전제품에 재생 플라스틱 부품을 도입했다. 대형 제품의 내장재와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소재를 적극 활용하면서 지속 가능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시몬스침대의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는 침대 업계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제품은 △N32 스프링 매트리스 3종 △N32 폼 매트리스 3종 △N32 레귤러 토퍼 1종 등 총 7종이다.
N32는 모든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과 '리넨'을 적용했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로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포함했다. 여기에 식물성 소재인 리넨을 추가했다.
N32는 비건 인증 소재 외에도 코코넛오일 성분을 함유한 '코코넛 실키폼', 콩에서 추출한 기름을 포함한 '에코젠폼 플러스', 피마자 열매에서 추출한 기름을 함유한 'COB폼' 등 친환경 원료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비건 인증과 더불어 환경부의 '환경표지인증'를 획득했다. 또 '라돈 및 토론 안전제품 인증'도 획득해 소비자 안전을 강화했다.
신세계까사의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 역시 지난해 12월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전 제품 10개 품목에 대해 환경부 주관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환경표지인증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친환경 인증으로 제품의 제조,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에 부여된다.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은 원단과 충진재(진동·충격을 완화하는 소재) 등 총 22개 자재에 대한 212가지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폼알데하이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유해 물질도 기준치보다 최대 10배 낮은 수치로 검출됐다.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의 환경표지인증 제품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크게 확대됐다.
당시에는 3개 제품에 대해서만 인증을 취득한 상태였으나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시리즈 전체 라인업 제품이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하면서 '친환경 매트리스'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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