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전통시장 상인 만난 오영주…"어려움 극복에 역량 집중"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와 간담회…정책 방향 전달
"전상연과 정책·현안 관련 직간접 소통 확대할 것"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전국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설 명절 전통시장 민생현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설 명절 대책을 안내하고 2025년 전통시장·상점가 정책방향과 각종 민생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권대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전상연), 전상연 14개 시·도 지회장 등이 참석해 전국 시장별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오 장관은 먼저 온누리상품권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정유통감시단의 현장 안착에 일조한 전상연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정부는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5000억 원을 발행한다. 그중 76%는 디지털상품권으로 발행하며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골목형상점가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설을 맞아 오는 2월 1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중기부는 또 전통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경제·문화·사회적 랜드마크로서 지역 발전을 이끄는 '백년시장'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전통시장의 수준별 역량 강화 체계를 확대하고 공동 물류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2세 청년 상인의 경우 가업승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창업·도약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고 상속·증여·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누후전선정비,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의 참여 대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올해도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정책과 현안들은 전상연과 팀워크를 한층 더 높여 직간접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화재 안전 점검을 언급하며 "재난은 피해 복구보다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하므로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지난해 전통시장은 정부뿐 아니라 여러 전문가와 긴밀히 소통하며 전통시장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달려왔다"며 "올해도 정부와 민간,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모두가 합심해 움직인다면 시장에 곧 온기가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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