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시장에 봄은 옵니다…B2B·패션·뷰티에 기회 있을 것"
김제욱 에이티넘 부사장 "최소 5년간 B2B 집중"
일본 진출 꿈꾸는 스타트업에는 K-패션·뷰티 제안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벤처캐피탈 업계가 올해는 벤처투자 시장의 빙하기가 끝나고 투자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망한 분야로는 기업간거래(B2B) 영역과 소비재 기업에 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내다봤다.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3일 '채널콘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벤처투자 시장의 겨울, 봄이 올까요?'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세션에는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이경훈 글로벌브레인 한국 대표 △신윤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참여해 유망 투자 분야와 향후 벤처투자 시장의 전망을 내놨다.
초기 투자를 담당하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신윤호 대표는 "(초기 투자 시장은) 시드나 프리A 단계에서 투자 금액이나 빈도가 크게 줄어든 것 같지는 않다"라며 "적어도 초기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준으로 활발한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정 수준 이상 성장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김제욱 부회장은 "엑시트(투자회수)가 얼마 남지 않은 시리즈 C·D 단계의 펀딩은 아직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경제는 사이클이기 때문에 벤처투자 시장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세가 모든 산업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부 섹터에서 먼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업을 고객사로 하는 B2B 기업과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은 패션·뷰티 기업들의 약진을 점쳤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B2B 시장은 소비자 대상인 B2C보다 10배 이상 규모가 큰 시장"이라며 "적어도 5년간 B2B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시장이 작아서 글로벌이 필수인 상황에서 이미 잘하고 있는 국내 B2B 기업들도 많다"며 "스타트업들이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문제가 B2B에 많이 있다"고 창업자들에게 조언했다.
일본 VC '글로벌브레인'의 한국 대표를 담당하는 이경훈 대표는 국내 SaaS 기업과 패션·뷰티 브랜드의 일본 시장 성공 가능성을 전망했다.
특히 패션·뷰티 산업의 경우 일본의 10~20대 젊은 세대가 한국 유행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국내 브랜드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들에는 기업 간 M&A를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김제욱 부사장은 "컨슈머플랫폼이나 이커머스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예전보다 어려운 상황인데 경쟁사 간 M&A가 전략적인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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