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비켜" 2차전지 핫종목 하나기술…2025년부터 실적 대박
한국IR협의회 "해외 고객사 프라이어로부터 수주 기대"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에코프로(086520) 그룹주나 포스코홀딩스(005490) 대신 올해는 또 다른 2차전지(이차전지) 관련주(株) 하나기술(299030)을 주목해볼만하다. 해외 수주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오는 2025년부터 '실적대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주식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경이로운 주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하나기술의 주가도 같은 경로를 밟게 될지 관심이다.
4일 한국거래소가 설립한 독립리서치 한국IR협의회는 이차전지 장비업체 하나기술의 해외 수주량이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기술은 2003년 설립된 회사로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이차전지 셀 3사의 협력사로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017년에는 포드(미국), 프라이어(노르웨이) 등 해외 자동차 및 이차전지 셀 업체의 협력사로 등록됐다.
2017년 중국 남경을 시작으로 2020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영업 및 기술지원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는 독일 뒤셀도르프와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중국과 헝가리의 해외 법인 및 이차전지 공정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코시티비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설비를 공급하는 정도기술과 첨단 신소재를 개발하는 멕스플로러의 지분을 각각 40%, 10%씩 보유 중이다.
하나기술은 전해액주입기, 탭웰딩 등의 장비에서 강점을 보인다. 최근 △공정 소프트웨어 △Z스태킹 장비 △펄스 충·방전 장비 등 기존 이차전지 장비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기존 이차전지 장비 이외에도 전고체 배터리와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장비 사업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 금액 3500억 원 중 해외 비중은 75%에 달한다. 지난해 말 수주 잔고는 3872억 원으로 이 중 국내는 416억 원(10%), 해외는 3456억 원(90%)이다.
한국IR협의회는 하나기술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해외 고객사로 프라이어(Freyr)를 꼽았다. 프라이어는 유럽과 미국에 이차전지 생산능력을 △2025년 50GWh △2028년 100GWh △2030년 200GWh로 확장할 예정이다.
하나기술은 프라이어와 2022년 8월 배터리 장비 및 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차세대 배터리인 반고체 배터리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장비 수주가 모두 가능하다.
허민호 한국IR협의회 연구위원은 "아시아 고객사향 대규모 수주 잔고(1724억 원) 및 프랑스 고객사향 Z스태킹 장비 수주 잔고(227억 원)의 매출 발생과 올해 예상되는 해외 수주 건 등 관련 매출이 2025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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