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씨미디어, '2023 소셜미디어 이용행태·광고접촉 태도 분석' 공개
"관계 목적 줄고, 콘텐츠 소비 늘고"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국내 소셜미디어가 콘텐츠 및 정보를 소비하는 용도로 활발히 이용되면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보다 엔터테인먼트 성격의 채널로 목적이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 디엠씨미디어는 자사 디지털 광고마케팅 지식 포털 '디엠씨리포트'가 발행한 '2023 소셜미디어 이용행태 및 광고접촉 태도 분석 보고서'를 25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일 기준 최근 1개월 내 소셜미디어 이용 경험이 있는 만19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87.5%)가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려고'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답변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85% 전후의 응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필요한 정보 검색을 위해'(77.7%), '취미 관련 정보/콘텐츠를 얻기 위해'(75.8%), '시사정보·소식을 빠르게 접하기 위해'(68.2%) 등 비상호적 목적의 답변들이 뒤이어 차순위를 기록했지만, '주변 지인과의 소통, 교류'는 2020년 대비 무려 16%P 감소하며 4년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디엠씨리포트는 이러한 추이를 토대로, 소셜미디어가 관계 소통에서 콘텐츠 소비를 위한 채널로서 그 효용 가치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정별 팔로잉 비중 역시 이러한 맥락과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브랜드·인플루언서 및 기타 계정을 팔로잉하는 경우는 60%가 넘는 응답률을 보이며 가족·친구·지인 등 직접 소통하는 관계의 계정(약 39%)을 크게 앞섰다. 콘텐츠 소비와 정보 획득, 정보 탐색이라는 SNS 이용의 주목적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인플루언서 및 브랜드 계정으로 인한 구매율은 각각 64.9%, 74.5%를 기록하며 소셜미디어가 구매 접점으로써 유의미한 세일즈 증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품목은 인플루언서 계정의 경우, 요리·음식(28.15%), 유명 맛집·카페(25.1%), 여행(21.8%) 등의 순으로 선택됐다. 기업 및 브랜드 계정에서는 의류가 39.5%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고, 식음료(27.5%), 뷰티·화장품(2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가장 선호하는 소셜미디어 콘텐츠 종류를 비롯해 광고 접촉의 이용행태 및 효과 등 작년 한 해 동안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전반적인 이용 현황이 보고서에 포함됐다.
DMC리포트 관계자는 "국내 소셜미디어의 효용가치가 확장됨에 따라 사용자의 애착과 몰입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신규 브랜드 및 상품에 대한 인지 경험 향상이 확인되거나 협찬광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에도 거부감이 높지 않은 등, SNS가 디지털 광고매체로서 여전히 높은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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