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공개채용 대신 수시채용 전환…"효율적 인력 수급 목적"

올해 하반기 채용 부문 4곳…전년 10개보다 줄어
이직 빈번한 최근 구인·구직 시장…"수시채용 유리"

코웨이 구로 사옥 전경(코웨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코웨이(021240)가 최근 3년간 하반기에 실시하던 신입 공개채용을 올해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해마다 10월~11월 진행한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을 최근 수시채용으로 변경했다. 현재는 공식 채용사이트를 통해 4개 분야의 계약직·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생산기술 △IT 분야 2곳 △갤러리매니저 등이다. 이달 초에는 서비스품질매니저 분야에서 1건의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상시채용을 위한 인재풀 등록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코웨이는 2020년과 2021년 △상품·마케팅 △R&D △IT △사업관리 △글로벌 △경영관리 등 6개 부문에서 신입 공채를 진행했다. 지난해는 모집 부문을 10개로 확대하며 인력을 충원해 왔다.

코웨이 관계자는 "채용 방식을 변경한 배경에는 효율적인 인재 채용에 대한 현업의 수요가 있었다"며 "수시채용이 처음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인원이 필요하면 공채 모집과 병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공개채용 제도는 1년에 1~2회 진행하기 때문에 결원이 발생하거나 추가 인원이 필요할 때 유연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다.

코웨이가 수시채용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렌털 업계에서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사라지게 됐다.

업계 2위인 SK매직은 SK네트웍스(001740)가 인수하기 전인 동양매직 시절부터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쿠쿠홈시스(284740) 역시 매년 상·하반기 1회씩 총 2회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시채용 형식이며 비정기적으로 모집하는 경우가 더 잦다.

업계에서는 렌털 업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대규모 채용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한다. 예전과 같은 고속 성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공개채용을 통한 인력 충원은 매출 확대를 보장할 수 없어서다.

신입사원 및 저연차 직원의 이직이 잦아진 취업 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퇴사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퇴사 욕구가 가장 큰 연차는 △3년차 34.6% △신입~1년차 22.9% △2년차 18.3% 순서였다.

업계 관계자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젊은 세대들의 이직이 잦아지고 있다"며 "1년 단위로 공채를 모집하면 현업에서는 퇴사자 발생 시 대응이 어려워 수시채용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