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 발행 중단…새 운영기관 찾는다
작년 말 운영기관 계약 종료 …올 6월30일 이후 새 운영기관 공모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내달부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발행이 잠정 중단된다. 운영기관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과의 계약이 종료된 만큼 중기부는 새로운 운영기관을 선정하는 등 보완을 거쳐서 재발행할 예정이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발행이 무기한 중단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법'에 따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의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유가증권이다. 종류는 지류, 전자(카드형), 모바일로 나눠져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상품권은 스마트폰 앱(제로페이)을 통해 금액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지류와 달리 온라인몰 온누리전통시장, e경남몰, 가치삽시다 등 온라인 사용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는 4760억원으로 전체 발행 규모(4조원)의 13.6% 수준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운영기관인 한결원과의 운영 계약이 종료된 데 따라 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중기부는 6월30일 이후 새 운영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를 거쳐 재발행할 계획이다. 다만 새 운영기관 공모 및 선정 절차가 하반기 중 시작되는 만큼 연내 반드시 재발행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 중 지류 발행 비중이 높아 활용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발행 중단 결정을 내렸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발행 비중은 84.8%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재로는 발행 재개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상품권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운영기관 계약이 종료되면서 모바일만 발행을 중단한 것"이라며 "새 운영기관 선정한 위해 공정하게 공모를 진행하려 할 것이고 주류가 지류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절차에 따라 한결원도 (공모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nj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