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이력기업 코스닥 시총 73.2% 차지…상장 10곳중 7곳 벤처"
상장 벤처기업 매출 104조원…전체 상장기업 61% 차지
지난해 상장기업 중 벤처이력 1107개사…상장까지 10년 소요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벤처 이력기업 시가총액이 전체 상장기업의 73.2%(323조원)를 차지해 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벤처기업협회는 18일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의 특성' 이슈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1998년∼2021년 사이 벤처기업 확인 이력이 한 번이라도 있는 경우를 벤처기업으로 분류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벤처기업은 지난해 기준 1107개로 전체 상장기업의 73.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 441조원 중 벤처이력기업 시가총액은 323조원으로 73.2%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 14개는 벤처기업이다.
상장기업 1107개 중 825개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수도권 집중도는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비율이 증가(2017년 71%→지난해 74%)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은 비수도권 대비 수도권 기업 수 비율이 각각 77%, 75%였다. 상장 일반기업 수도권 소재 비중은 71% 정도다.
상장 벤처기업의 평균 업력은 지난해 기준 22년 2개월로 일반기업 평균 업력 26년2개월보다 다소 짧았다.
벤처이력기업은 설립부터 상장까지 평균 10년 7개월이 소요됐다. 일반기업은 12년 8개월로 나타났다.
상장 벤처기업의 업종은 제조업 비율이 66.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정보통신업(17.0%),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6.2%) 순이었다.
일반기업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49.6%로 가장 높았고 금융 및 보험업과 도매 및 소매업이 각각 18.9%, 8.6%를 차지했다.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의 지난해 상시 종업원 평균은 각각 140.6명과 202.3명으로 일반기업 평균 276.7명에 비해 다소 적었다.
대표자가 여성인 경우는 전체 3.2%(47개사)로 벤처이력기업(2.9%)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현재 유효한 벤처기업의 여성 대표자 비율은 4.2%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상장 벤처기업의 매출액은 총 104조원(평균 939억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 168억5000억원(평균 1120억원) 중 61.7%를 차지했다.
벤처이력기업이 보유한 보유한 지식재산권은 평균 57건으로 일반기업보다 17.4건 많았다.
벤처기업은 코스닥 상장규정 제28조에 따라 코스닥 상장심사 시자기자본을 30억원에서 15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완화되는 등 코스닥상장 심사기준 우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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