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아들, 머리숱 걱정은 없겠어"…신기한 세라젬 세라체크 DNA
모발·비만·피부노화·비타민농도 등 45항목 검사해보니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침을 뱉어 업체에 보내면 유전자를 분석해 건강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세라젬 세라체크 DNA를 처음 접했을 땐 고개가 갸우뚱했다. 과학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지만 침(비말)만으로 유전자를 분석해 개인의 유전적 건강 정보를 알 수 있다고 하니 신기했다. 호기심에 세라젬 세라체크 DNA 검사를 체험해봤다.
검사는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인 엔젠바이오로부터 '세라체크 DNA 유전자 분석키트'를 택배로 받아 비대면으로 가능했다. 구성품은 △타액 수집 용기 △보존액 △설문지 △유전자검사 의뢰서 △유전자 검사 동의서 △검체 채취 설명서 등으로 단출했다.
검사법은 간단했다. 입에 침을 모아 깔때기를 장착한 타액 수집용기에 수차례 뱉어 표시된 선까지 채운 후 파란 보존액을 붓고 밀봉한 후 10회 이상 흔들면 됐다. 타액 수집 용기와 작성한 서류를 반송용 봉투에 넣고 밀봉하면 끝이다.
설문지는 평소 잘 걸리는 질환이나 육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이틀 후 택배기사가 집을 방문해 반송용 봉투를 수거했고 6주 후 결과지가 도착했다.
도착한 결과지를 본 아내는 "다른 건 모르겠고 우리 아들 머리숱 걱정은 없겠어"라며 좋아했다. 실제로 항목 분석 중 '원형탈모' 부분이 100점이었다. 분석결과 책자서 원형탈모 항목을 찾아보니 '100점에 가까울수록 원형탈모 발생 가능성이 낮은 유리한 유전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바로 앞장 '모발 굵기' 항목도 100점이었다. 두피와 머리카락 만큼은 유전적으로 유리한 성향을 보인 셈이다. 이외 △기미·주근깨 △식욕(배고픔) △철 저장·농도 항목에서도 100점을 받았다.
또 △체질량지수 △혈당 △요산치 △단거리 질주 능력(이하 90점 이상)을 비롯해 신체운동 능력과 심폐지구력 등은 '양호'했다.
좋은 점만 있을 순 없는 법. 검사에서 유전적으로 체내 영양소 흡수 측면이 약했다. 구체적으로 △비타민 C농도 △비타민D 농도 △아연 농도 △칼슘 농도 등이 모두 50점 이하(낮음·주의)를 받았다. 중성지방 농도와 피부염증 부분도 점수가 낮았다.
평소 술을 즐기는 편인데 알코올 대사 역시 77점으로 '나쁨'이었다. 책자는 '알코올 대사와 분해에 불리한 유전적인 성향을 보유한 경우 알코올 섭취량이 낮거나 음주 후 숙취가 심한 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알코올 대사에 불리한 유적적인 성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음주를 즐기다 보면 주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 알코올에 따른 질병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고 돼 있었다. 흠칫했다. 음주하는 날을 더 줄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체지방률 및 체중감량 후 체중회복 가능성(요요현상 저항성)이 양호하다는 결과엔 반성해야 했다. 요요현상에 유리한 유전적인 성향을 보유했음에도 최근 부쩍 살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 부분 역시 잦은 음주가 8할은 차지하는 것 같다.
세라체크 DNA 유전자검사는 세라젬 공식 직영몰이나 세라젬 웰카페 등서 신청할 수 있다.
검사 항목은 총 45가지(미성년자 11가지)다. 비타민C 농도, 체질량지수, 혈당, 혈압, 카페인 대사 등에 대한 유전적 성향과 피부 노화, 모발 굵기, 원형 탈모, 색소 침착 등 유전적으로 타고난 외모적 특징, 미용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세라젬은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고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인 '세라메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혈압메이트 △혈당메이트 △관절메이트 △스트레스메이트 등이다.
한편 유전자는 세포의 핵 속에 있는 DNA의 한 부분으로 4개의 알파벳(A·C·T·G)이 조합된 암호 형태로 존재한다. 이를 염기서열이라고 부르며 염기서열 배열에 따라 신체적인 특성이 달라진다.
유전자 염기서열 등은 부모로부터 하나씩 물려받아 한쌍을 이룬다. 유전자 표현형은 유전자 조합에 의해 겉으로 보이는 특성이다. 일례로 비만 가능성 높음·낮은 등 특성을 표현할 수 있다.
비만에 취약한 유전자형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변환경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유전자 검사는 한계도 있다. 세라체크 DNA 검사 등은 유전 질환 검사가 아닌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해석하는 검사로 그 결과가 본인·가족의 현재 또는 미래에 특별히 미치는 특별한 영향은 없다는 것이다. 유전자 변이와 표현형 사이 뚜렷한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세라젬 측은 유전자 검사 결과는 질병의 진단·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의학적인 소견이 필요할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상담받을 것을 권유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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