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니까 가격 올려"…덴마크·스위스 수입 고가브랜드 줄줄이 인상

프리츠한센 올해만 5%·7% 두 번 올려…환율 급등 여파
루이스폴센 9월 인상…무토·HAY·USM 더 비싸져

프리츠한센 국내 한 매장 모습(뉴스1 DB)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달러·원 환율 급등에 수입 유명 브랜드 가구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덴마크·스위스 브랜드 제품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프리미엄 식탁으로 유명한 프리츠한센은 올해만 두 번 가격을 올렸다. 고가 브랜드인 △HAY △루이스 폴센 △무토 △USM haller 등도 잇따라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가구브랜드 프리츠한센은 올해 초 전체적으로 가구제품 가격을 5% 올린데 이어 최근 7% 인상을 단행했다.

프리츠한센은 가구·조명·액세서리 컬렉션 등을 전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국내에선 테이블(식탁) 인기가 높다. MZ세대 사이에서 '혼수식탁은 프리츠한센'이라는 말이 돌 정도다. 인기 테이블 가격은 330만원 이상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루이스폴센 매장(뉴스1 DB)ⓒ 뉴스1

조명 전문 브랜드 중엔 '루이스 폴센' 인기가 높다. 덴마크 브랜드로 가격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대다. 루이스 폴센을 수입·판매하는 산아래가구는 지난달 1일부로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산아래가구 측은 "원자재·에너지 가격, 인건비, 물류비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덴마크 가구 브랜드 '무토'(Muuto)는 지난달 1일부터 테이블·의자 등 일부 가구 가격을 인상했다. '해이'(HAY)도 지속적인 환율·원자잿값·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이달 17일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스위스 하이엔드 모듈 가구 USM haller도 가격이 대폭 올랐다. 대표 품목인 2단 서럽장 가격은 163만원에서 183만원으로 1년 만에 12.26%(약 20만원) 비싸졌다. 이 브랜드는 올해 연말에 또 한차례 가격 약 10%를 올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수입가구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 조정에 나선건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와 달러·원 환율 급등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긴축 정책 여파로 최근 14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수입가구 시장은 총판업체 등이 해외제품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는 형태여서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가격이 빠르게 변동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수입 가구 브랜드는 해외에서 들여와 판매하다 보니 환율 영향을 크게 "며 "국내에서 잘팔리는 인기 제품은 환율 변동과 관계없이 매년 가격이 10%씩 오르는 추세여서 비쌀수록 잘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