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벤츠유모차' 스토케 가격 인상…부가부·멕시코시도 줄줄이↑
익스플로리 엑스·유아의자 트립트랩 가격조정
부가부·멕시코시 이달 4일 일제히 가격↑…소비자 불만 감지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고가유모차로 유명한 스토케가 유모차, 유아의자 등 인기품목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스토케 뒤를 이어 부가부, 멕시코시, 타보 플렉스탭 등 다른 브랜드들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소비자의 육아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토케코리아는 대표 유모차 익스플로리 엑스를 포함해 △유아의자 트립트랩 △유아욕조 플렉시바스 △유아침대 등 가격을 3~10% 정도 조정했다.
익스플로리 엑스 유모차는 기존 164만원에서 169만원으로 5만원 비싸졌다. 유모차 액세서리인 체인징 백(외출용품 가방)은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3만원, 풋머프(보온 액세서리)는 17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5000원 각각 올랐다.
스토케는 유모차 외에도 육아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유아의자 '트립트랩', 유아욕조 플렉시바스 가격도 10~12% 조정했다.
트립트랩 세트(베이비세트·하네스·트레이)는 인상 전 49만5000원에서 현재 54만원으로 4만5000원 올랐다. 인기가 워낙 높아 오픈마켓에서 지금 주문해도 7월말 국내 입고 예정이다. 트립트랩 의자 단품기준으로는 기존 34만원에서 35만원으로 1만원 올랐다. 현재 베이비세트와 트레이 별도 가격은 각각 15만원과 6만원 정도다.
트립트랩은 1972년 출시 후 전 세계 1200만개 이상 판매된 스토케 대표제품으로 국내서도 판매량이 폭증한 인기 상품이다. 스토케 유아 욕조인 플렉시바스는 5만9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7000원 올랐다.
스토케코리아는 지난달 유통 대리점에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업체 측이 밝히는 평균인상률은 약 3%다. 스토케코리아 관계자는 "유럽산 고급 원목 등 원자잿값 상승과 그에 따른 생산비,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판매 품목이 많지 않아 익스플로리 엑스와 트립트랩 가격을 부득이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스토케는 2003년 국내에 선보인 익스플로리가 큰 인기를 끌면서 고가유모차의 대명사로 통했다. 2012년 국내 직진출을 선언했지만 익스플로리 등을 유럽보다 한국에서 더 비싼 가격에 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엔 유모차 한 대가 200만원을 호가했다.
결국 노르웨이 본사 CEO(당시 토마스 스테빅)가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화에 나서야 했다. 당시 익스플로리 등 가격을 수차례 인하했다. 그런데 스토케가 최근 원부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다시 가격 올리기에 나선 것이다.
스토케가 가격을 올리자 △부가부 △멕시코시 △타포플렉스탭 등도 유모차·카시트 등 가격을 일제히 조정했다. 이들은 이달 4일 각 유통 대리점에 가격인상을 공지했다. 제품별 최대 인상률과 평균 인상률은 스토케와 비슷한 수준이다.
육아 브랜드들의 잇단 가격 조정에 소비자 불만도 감지된다. 유모차와 카시트 등은 15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인데다 가격인상 빈도도 잦아지고 있어서다.
한 소비자는 "부가부 폭스 유모차는 가격이 오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몇 달 만에 또 올랐다"며 "브릿지 썬캐노피(햇빛 가리개), 방풍커버, 통풍시트 등 액세서리 가격까지 생각하면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했다.
한편 육아용품 외 유아방문 교육비도 잇따라 올라 육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아교육전문 한국몬테소리는 이달부터 책과 교구 가격을 최대 40% 인상했다. 홈스쿨 월 교육비도 1만~2만원 오르고 창의력 발달 프로그램 '토이방' 제품 가격도 최대 20% 올리는 등 전체적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프뢰벨행복나누기는 지난 2월 방문수업료를 전체적으로 월 1만5000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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