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두, 메타버스 사업에 500억원 투자…"매출 1400억 목표"

올해 800억 매출 달성…야핏사이클·야나두·NFT 등에 투자 계획
김정수 대표 "야나두 유니버스 완성할 것…내년 말 상장 목표"

김정수 야나두 공동대표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야나두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개발에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 발행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운동과 교육 중심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야나두는 2일 야핏 사이클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내년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개발에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메타버스 투자를 통해 매출도 올해보다 1.5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야나두는 올해 야핏 사이클 성장세에 힘입어 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을 통해 매출을 14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야핏 사이클은 가상 세계에서 게임하듯 운동할 수 있는 신개념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야핏 사이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연동하기만 하면, 집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국내외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달리며 재밌게 운동하고 가상대결도 즐길 수 있다

야나두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제한된 코로나 시국에 집에서도 여행하듯, 게임하듯 포기하지 않고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야핏 사이클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폭발적 수요를 경험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는 이제 반짝 트렌드가 아닌 확실한 건강 루틴으로 자리잡았다"며 "실제로는 퇴근 후 집에서 혼자 운동하지만, 가상현실에서 게임하듯 대결하는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도 갈수록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자금 500억원은 야핏사이클, 야나두, NFT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야핏사이클 이용자들이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구매해 본인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명한 셀럽과 함께 라이딩하는 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이고 향후 뉴욕, 파리, 도쿄 등 해외 유명 도시 코스도 추가된다.

영어교육 서비스인 야나두는 메타버스 학습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맞춤형 강의서비스인 야나두 클래스 및 키즈도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교실을 3차원(3D) 형태로 전환해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단계적으로 유캔두, 야핏 사이클 등에서 적립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마일리지를 통합한다. 이를 통해 구입가능한 재화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NFT로 발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정수 야나두 공동대표는 "현재의 서비스들을 메타버스 기반으로 고도화해 키즈에서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교육서비스와 홈트레이닝 운동서비스를 모두 갖춘 야나두 유니버스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 언택트 산업인 이러닝과 홈트레이닝 두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해 1조원의 기업가치로 내년 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야핏 사이클 (야나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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