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中企옴부즈만 "7월부터 택배 상하차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

'중소기업 옴부즈만 현장공감 간담회' 개최
경기신보와 '규제발굴 핫라인' 구축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2021.3.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오는 7월부터 '물류업'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옴부즈만은 이날 경기도 수원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중소기업 옴부즈만 현장공감 간담회'에서 "지난 2월 개최된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택배 상·하차 업무에 한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7월께 시행 예정"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경기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 25명이 참석했다.

박 옴부즈만은 이어 "코로나19로 입국과 출국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고려해 정부는 올해 4월13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내 체류와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민우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대내외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환경은 여전하다"며 "옴부즈만께서 관련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전향적인 검토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과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2009년 이래 8억원으로 묶여있는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한도를 16억원으로 상향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 옴부즈만은 "지난 10년간 국내 국내총생산이 23% 넘게 증가했지만 그동안 보증한도가 8억원으로 유지됐던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한도 상향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참석기업은 △자동차대여사업 가능 차종에 캠핑용 자동차 포함 △화장품 수출기업의 해외 임상비용 지원 확대(20→70%) △민간건설공사에 적격심사낙찰제 도입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문제로 인한 피해기업 자금지원 등을 요청했다.

박 옴부즈만은 "앞으로도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전국을 돌며 중소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기업의 대변인으로서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해 정부 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