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은 시끄럽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3' "도서관 보다 조용"
도서관 40dB vs 파세코 37.1dB…"올 신제품 중 가장 조용"
LG 듀얼 컴프레서로 전력소비 10%↓…72시간 AS 보증
- 조현기 기자
(안산=뉴스1) 조현기 기자 = "생각보다 조용하다"
파세코가 최근 출시한 '창문형 에어컨3'의 첫인상이다. 그동안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있는 일반 에어컨에 비해 '시끄럽다'는 것이 최대 걸림돌이었다.
지난 26일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3 생산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경기 안산 공장을 찾았다.
소음실험실에 설치된 소음 측정기는 37~38데시벨(dB)을 왔다갔다했다. 정숙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도서관보다 조용한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소음 기준을 35dB로 책정해 놓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의 소음은 이제 더 이상 생활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까지 낮아진 셈이다.
사실 많은 소비자들이 창문형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제품 선택을 꺼린 경우가 많았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본체가 떨어진 기존 에어컨과 달리 실외기와 본체가 한 몸에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파세코는 올 여름철 에어컨 시장을 겨냥한 '2021년형 창문형 에어컨 3'를 개발하면서 소음을 줄이는데 매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유일한 파세코 대표 "올해 출시 창문형 에어컨 중 가장 조용"
유일한 파세코 대표는 올해 출시하는 창문형 에어컨 중 가장 조용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 대표는 "창문형 에어컨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소음'"이라며 "창문형 에어컨은 그동안 소음이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소음을 제거해야 진정한 가전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다"며 "창문형 에어컨 1~3까지 봤을 때, 44dB→41.2dB→37.1dB로 각각 40%, 38%씩 감소했다"며 "우리 연구소 측정치가 아니라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공인인증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나오는 창문형에어콘 중에 우리는 최소 소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 1등급 컴프레서로 전력 10% 감소…에어컨 업계 최초 72시간 보증까지
창문형 에어컨3는 이전 제품에 비해 전력소비를 10% 줄였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덕분이다.
유 대표는 "저희가 창문형 에어컨의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올해 1등급 LG 듀얼 인버터 컴프레셔를 새롭게 채택했다. 전력 사용량을 10% 더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모험을 한 가지 한다"며 "72시간 내 A/S방문 서비스를 실시하려고 한다. 여름철 성수기 아무리 더울 때도 72시간 내로 방문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일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엔 "아예 새 제품으로 교환 할 것"이라며 "신제품 품질이 좋고 서비스 인력도 늘어났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작은 업체가 A/S가 안 된다는 고정관념이 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신제품에는 '자연냉방 동굴풍' 기능을 추가했다. 자연냉방 동굴풍은 온도와 습도를 동굴 속과 같은 24도와 습도 45%~55%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유 대표는 "아이들이 학교·학원에서 하원 하기 전에 20분 정도만 자연냉방 동굴풍 모드를 하면, 시원하게 더위를 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대표는 마지막으로 "'누구나 시원할 권리가 있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기업에서도 우리 창문형 에어컨을 벤치마킹했고, 창문형 에어컨 생산하는 20여곳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생산하는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라고 주먹을 굳게 쥐었다.
이어 "제조업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힘들다는 고정관념을 깰 것"이라며 "(오히려)우리나라에서 생산하니까 품질 좋고 경쟁력 있는 제품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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