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비트센싱·탑앤씨 등 20개사, '소부장 스타트업 100' 최종 선정

선정사, R&D 비용 등 최대 155억원 지원 받아
박영선 "소부장 창업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적극 지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1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솔·비트센싱·탑앤씨 등 20개 스타트업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하고 11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부장 스타트업 100은 소부장 분야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일본의 무역보복을 계기로 지난해 시작했으며 스타트업이 신시장 선점과 제조업의 미래를 주도하도록 △스마트엔지니어링 △신소재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바이오‧화장품 △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를 설정했다.

지난 4월에 신청한 686개의 스타트업 중 서류심사와 온라인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2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를 시작으로 5년간 100개의 소부장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소재 창업지원 현장인 메이커스페이스 G캠프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국민심사단장인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선정기업 대표, 수요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선정된 기업을 살펴보면 교수‧연구원 창업이 75%(15개사)를 차지했다. 상당 부분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역량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 최우수평가를 받은 ㈜이솔은 일본‧독일 등의 글로벌 기업이 지배하는 반도체용 극자외선(EUV) 마스크 검사장비 국산화를 통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재' 분야의 ㈜탑앤씨는 대일본인쇄(DNP) 등 경쟁사 대비 우수한 2차전지용 파우치 필름을 개발해 2025년까지 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비트센싱은 고해상도 레이저 기반 이미지센서와 고속 신호처리 기술로 자율주행차와 운전자보조(ADAS)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화장품' 분야의 이노션테크는 친환경성‧기능성을 갖춘 플라즈마 물리적 증착법(PVD) 코팅 기술을 개발, 연간 800억원 수준의 수입대체효과 뿐 아니라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에도 적용할 수 있어 자외선 차단, 투습 방지 등 K-뷰티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에너지' 분야의 ㈜온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필수적인 부하개폐기(RMU)의 소형화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선점 뿐 아니라 중동‧동남아 등 해외 신시장 개척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평가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기획→개발→사업화'까지 정부로부터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특히 사업고도화(2억원)를 비롯해 고성장을 위한 자금과 R&D 비용 등 최대 155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권오경 회장은 "향후 5년 동안의 창업아이템 개발과 사업화 계획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 소부장의 수입 대체와 신시장 선점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 다수 발굴됐다"며 "반도체‧이차전지 등 해외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 분야에서도 스타트업이 기술독립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영선 장관은 "선진국을 추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선도형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과 신시장 창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기술적·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실증, 양산, 해외 진출까지 소부장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