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용 권한대행 "다시 시작하겠습니다"…'소공연 정상화' 3대 원칙 선언

중기부·정부·국회등과 함께 새로운 동반자 역할 모색할 것
노조, 새로운 집행부와 함께 시스템 갖춘 소공연 만들기위해 협력

15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 앞에서 소상공인연합회 김임용 수석 부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탄핵 관련 입장발표 도중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20.9.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임용 권한대행이 소상공인연합회를 배동욱 회장 취임 이전으로 돌리고, 3대 원칙에 입각해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권한대행은 15일 오후 1시15분 서울 동작구 소공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권한대행과 소공연 대의원(비상대책위원회),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우선 대국민 사과를 하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김임용 권한대행은 △배동욱 회장 취임~탄핵 사이 일어난 모든 일 '원점 재검토' △깨끗하고 투명한 소공연 만들기위한 '시스템 정비' △소상공인 '민의 대변' 등 3대 원칙에 입각해 소공연을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지난 7일 일방적으로 시도된 소공연 사무국 조직개편을 원천 무효화하겠다"며 "앞으로 사무국 직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힘있고 깨끗한 소공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배동욱 회장에게) 정당한 목소리를 내고도 해촉당한 서울과 강원도의 광역지회장 등을 복귀시겠다"며 "일방적으로 자신의 측근 위주로 임명한 신임 광역지회장에 대해 재검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배동욱 씨처럼 사리사욕을 앞세운 집행부가 앞으로 소상공인연합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시스템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중기부 조치사항 대로 제반 회원현황 등을 재정비하고, 엄격한 규정대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조직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1월 6일까지인 중기부 조치사항 시효를 더욱 앞당겨 10월 중으로 회원조직 정비, 환수조치, 중기부 지적사항 등을 보완 완료해 소상공인연합회의 혁신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언론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행태가 아니라 언론을 존중하고 소상공인 발전을 위한 동반자 정신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코로나 19사태로 소상공인들의 처지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배동욱 집행부는 제대로된 논평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특히 워크숍 사태 이후에는 국회, 정부, 주부무처로부터 버림받다시피 하면서 오직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에만 급급했다"고 강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어 "새로운 집행부는 코로나 19사태로 한계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올곧게 대변하겠다"며 "정부, 국회, 주무부처인 중기부 등과 새로운 동반자 역할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권한대행의 기자회견 후 이어서 소공연 노조도 기자회견을 했다. 장기수 노조위원장은 "사무국 직원들은 새로운 집행부와 함께 다시 새로운 시작에 나설 것"이라며 "무능한 회장이 소공연에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건전한 감시자로, 소상공인연합회 발전의 견인차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으로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경제단체로 거듭나는 일에 새로운 집행부와 상생의 정신으로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집행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연합회의 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배동욱 회장이 탄핵됐지만 저희 노조는 시스템화된 소공연을 만들고, 또한 이와 같은 일들이 더 이상 연합회내에서 자행되지 않는 선례를 만들기 위해 고발조치를 취하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법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이어 비대위와 노조는 회장 집무실에서 언론 앞에서 공식적으로 권한대행 체제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구 S컨벤션에서 배 회장 탄핵을 위해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의결권이 있는 소공연 대의원 총 49명 중 29명(현장참석 24명·위임참석 5명)이 참석해 24명(위임참석 5명 투표권 없음)이 투표를 했고, 만장일치로 해임됐다.

15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 앞에서 소상공인연합회 김임용 수석 부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탄핵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0.9.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