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스타트업 100' 후보기업 60개로 축약…"10월 최종 선발"

선정 후보 기업에 교육·멘토링…최종 20개 선정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현장인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업계 관계자들의 램리서치와 국내 소부장 기업간 협력 및 유미코아의 첨단 R&D센터 투자 및 기술 협력 협약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9/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스타트업 100'의 서류 평가를 통과한 기업 170곳 중 60개사가 2차 평가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부장 스타트업 100은 소부장 분야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일본의 무역보복을 계기로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올해 20개 기업을 선정을 시작으로 5년간 100개의 소부장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4월27일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접수한 결과 686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5월19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서류심사, 기술성‧사업성 등의 엄격한 2차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의 '스타트업 특화 평가시스템'을 적용해 기술의 시장성과 확장성 등을 평가했다.

발표평가에서는 수요기업의 기술‧구매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문평가단이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전후방 사업 효과' 등을 심층 토론으로 진단했다.

분야별로는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15개(25%),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IoT) 12개(20%), 바이오·화장품 12개(20%), 신소재 12개(20%), 신재생에너지가 9개(15%) 순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AI 기반 이미지 레이더 △5G용 고주파 송신 손실 최소화 기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적용 필름 등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참신하고 실험적인 과제들이 다수 선정됐다.

특히 코로나 진단키트 제조 기업인 '솔젠트'의 진단시약 원료로 단백질 배양 시스템과 심혈관용 광간섭 단층 촬영 장비 등이 수요기업과의 연계 과제로 선정돼 바이오 분야의 신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SKC, 두산중공업, 한화솔루션 등 수요기업 관계자가 포함한 전문가들의 교육과 멘토링을 약 3개월간 받게 된다. 이후 10월 전문평가단과 국민심사단이 참여하는 피칭 평가를 거쳐 최종 20개 기업에 선정된다.

최종 선정 20개사는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지원을 비롯해 최대 100억원의 정책자금, R&D사업 가점 최대 5점 등을 지원받는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요기업과 스타트업 상호 간의 장점을 연결하는 '분업적 협력'을 기반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