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5명 '콜 포비아'…"전화보다 카톡이 편해"

메신저 앱·문자 등 비대면 의사소통에 익숙해져
응답자 절반은 '통화 스크립트'를 짜본 경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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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성인 10명 중 5명은 '콜 포비아'(전화 공포증)를 겪고 있으며, 카톡과 문자 등의 비대면 메신저를 통한 연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 포비아'는 전화로 음성통화 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신조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콜 포비아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 46.5%가 전화 통화에 두려움을 느끼는 '콜 포비아'를 겪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또 10명 중 7명(67.6%)은 앞으로 '콜 포비아'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인남녀들이 콜 포비아를 겪는 가장 큰 이유(복수 응답)는 '메신저 앱·문자 등 비대면 의사소통에 익숙해져서'(49.2%)였다. 뒤이어 △통화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말실수를 할까 봐(35.5%) △말을 잘 못해서(28.4%) △통화 업무나 선배·상사와의 통화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서(18.0%) △통화로는 상대방 말을 정확히 듣고 이해하는 게 어려워서(18.0%) 순이었다.

응답자 45.2%는 '콜 포비아가 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고 답했다. 심지어 응답자 53.8%는 전화하기에 앞서 통화 스크립트를 짜본 경험이 있다고 답할 정도였다. 특히 직장인들은 콜 포비아를 조금 더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그룹(53.5%)이 대학생 그룹(41.3%)보다 10% 포인트(p) 이상 높게 콜 포비아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을 조사한 결과, '비대면 의사소통'(문자·메신저)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44.0%로 가장 높았다. 직접 만나 의사소통하는 '대면 의사소통'(41.8%)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2위에 올랐다. 비대면 의사소통 방식 중 전화를 선호한다는 답변은 12.9%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자료제공=잡코리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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