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퍼시스 계열 일룸도 가구 품목 1000종 '인상'…평균 3.8% 올려
한샘·현대리바트‧시몬스에 이어 일룸도 가격 인상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키즈·스터디 리빙 품목 올려"
- 이승환 기자,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장도민 기자 = 국내 4대 사무용 가구업체 퍼시스의 계열사 일룸이 침대·테이블·소파 등 약 1000개 품목 가격을 4% 가까이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한샘·현대리바트·시몬스에 이어 일룸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가구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바람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23일 일룸에 따르면 지난 14일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체 3500여개 품목 중 약 1000개 제품 가격을 올렸다. 키즈(아동)와 학습 생활(스터디 리빙) 분야 품목을 대상으로 인상이 이뤄졌다.
일룸 관계자는 "지난 2017년 키즈 품목 등 일부 가격 조정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8년 동안 가격 조정을 억제했으나 이번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며 "지속적인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8% 올렸다"고 설명했다.
가구업계는 지난 3년 동안 목재·도료 같은 원자재 가격이 30% 이상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비닐과 골판지 등 포장재 인상률도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시장 1위 업체인 한샘도 지난 3월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전 품목 가격을 5% 정도 인상했다. 시몬스도 올해 초 10여 종의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대리점에 이를 공지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원단류와 패딩류 등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값 상승으로 가격을 소폭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도 같은 이유로 지난 3월 단계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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