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심뇌혈관질환 안전하지 않아…조기 증상 파악 중요"

질병청, 2023 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

질병관리청은 '2023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를 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해 2030연령층의 심뇌혈관질환자 증가 상황을 고려해 질환의 예방 관리방안을 집중 논의했다.202312.7./ⓒ 뉴스1(질병관리청 제공)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질병관리청은 7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해 2030연령층의 심뇌혈관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2023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를 열고 질환의 예방 관리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10대 주요 사망원인 중 4개(심장질환·고혈압·당뇨병·고혈압성 질환)에 해당할 정도로 위험이 크다. 2022년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단일질환 기준 심뇌혈관질환 중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집행한 진료비가 각각 약 4조3000억원, 3조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유행을 기점으로 30대 남성 비만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비만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비만 유병률은 2018~2019년 시기 48.9%였지만 2020~2021년에 54.9%로 크게 증가했다. 2030연령대 여성은 2014~2021년 동안 체질량지수 30kg/㎡인 '2단계이상 비만' 환자 수가 연평균 10.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0여년 간 20대 고혈압·당뇨병 진료환자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고혈압 진료인원은 2011년 1만9000여명에서 지난해 3만5000여명으로 1.8배 증가했다. 당뇨병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1만7000여명에서 3만8000여명으로 2.2배 늘었다.

질병청은 또 심뇌혈관질환이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사망 위험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만큼 다음 신종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하는 관점에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겨울철 급격한 혈관 수축과 협압 상승으로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의심 증상은 30분 이상 이어지는 갑작스런 가슴 통증·호흡곤란·식은땀·구토·현기증이다. 뇌졸중 의심증상으로는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시각 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심근경색증의 골든타임은 2시간 이내, 뇌졸중은 3시간 이내로 조기 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자 스스로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119 호출 시 과거 발생 병력·가족력·기저질환 등을 제공하면 빠른 대응에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30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고위험군 선별과 조기 진단 유도, 자가 건강관리 정보 제공, 진단 후 사후관리 등 지원체계를 마련해 생애 전주기에 걸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