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친 뉴욕 유학파 전청조 "I am 신뢰"…소아과 회장 "복지부, I am" 비꼬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올림픽 펜싱 메달리스트인 남현희씨의 전 연인 전청조씨의 말을 패러디한 이른바 '전청조 밈(meme·인터넷 유행어)'이 대박을 치고 있다.
뉴욕으로 유학가 승마선수를 한 재벌가의 숨겨진 3세라고 자신을 포장한 전청조씨는 뉴욕 유학파임을 믿게 하기 위해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But your friend와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예요"라는 등 우리말과 기초 영어 단어를 조합한 문자를 한 유튜버와 나눈 사실을 공개됐다.
이후 "I am~"이라는 말을 이용하는 유행이 이곳 저곳에서 번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I am 신뢰예요'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는가 하면 위메프도 'I am 특가예요~'라는 제목의 특가 이벤트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송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도 전청조밈 "I am 신뢰"를 이용, 보건복지부의 근시안적 대책을 비판했다.
복지부는 소청과가 점점 자취를 감춰 부모들이 먼 곳에 있는 소청과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전공의 모집조차 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26일 △ 소아청소년과 영역에 초진 진료비 최소 3500원 추가 △ 분만은 지역별로 수가 분리 적용 △ '분만·소아' 수가 개선에 연 3000억원 투입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자 임 소청과 회장은 28일 새벽 SNS를 통해 "초진 3500원을 더 받으면 아이가 건강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 말"이라고 소개한 뒤 "I am 신뢰예요~"라고 비꼬았다.
초진시 3500원을 더 받으면 소청과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것이며 인턴을 마친 의대생들이 소청과 전공의 모집에 벌떼처럼 달려들 것이라고 보는 복지부 시각이 너무 어이없다는 것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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