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여성병원 "얼굴기형 소아환자 다학제 진료 시작"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성형외과 협진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여성병원 내 선천성 두개안면기형클리닉 의료진 모습.

(서울=뉴스1)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여성병원은 선천성 두개안면기형클리닉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두개안면기형 클리닉은 구순구개열을 비롯해 반안면왜소증, 귀 기형, 두개골조기유합증 등 얼굴 기형을 가진 소아 환자를 치료하는 클리닉이다.

이 클리닉은 진단에서부터 진료·수술을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성형외과 전문의가 통합진료하는 다학제 진료(Multidisciplinary Team approach, MDT)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소아 선천성 얼굴기형 치료의 국내 권위자인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와 소아 유전체 및 내분비 분야 권위자 소아청소년과 유한욱 교수가 다학제 진료에 참여한다.

유전적 얼굴 기형에 대한 상담부터 수술·치료 등이 한자리에서 이뤄진다. 구순구개열 같은 질환은 동반될 수 있는 증후군이 100여 가지가 넘기 때문에 소아 환자 25%가량은 유전상담이 필수적이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산전 진단을 통해 출산 전 태아 상태를 관리하고, 출산 후에는 환아의 수유 상담과 교육을 진행한다. 성형외과에서는 수술치료와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김석화 교수는 "구순열과 구개열은 장기치료 계획을 잘 세운다면 외형 및 기능적으로 문제없이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한욱 교수는 "국내 최고 의료진이 함께 중증 환아의 치료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