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로봇 글로벌 매출 800억 목표" CES 달군 바디프랜드
[CES 2026]곽도연 바디프랜드 공동대표 인터뷰
올해 안마의자에 LLM 적용하고 건기식 신사업 전개
- 이정후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이정후 기자 = 단순 목, 허리 마사지가 아닌 양팔과 양다리를 모두 스트레칭시키는 방식으로 독립 구동하는 '헬스케어로봇'이 CES 2026을 뜨겁게 달궜다. 바디프랜드가 선보인 헬스케어로봇 733은 기기를 체험해 보려는 참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면서 북미 시장과 서구권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로봇에 적용된 특허 로열티를 포함해 올해 헬스케어로봇으로만 글로벌 매출액 8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곽도연 바디프랜드 공동대표는 "명실상부하게 모든 집안에 바디프랜드 기술력이 담긴 제품이 하나씩은 있도록 하고 싶다"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곽 대표는 향후 바디프랜드의 성장 동력으로 특허 기술에 따른 로열티를 지목했다. 해당 특허는 마사지 기기의 팔과 다리가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기술로, 곽 대표는 "팔·다리가 독립해 움직이는 모든 마사지 기기는 바디프랜드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곽 대표에 따르면 해당 특허를 외부에 개방하면서 바디프랜드가 벌어들인 헬스케어로봇 매출액은 2024년 146억 원, 2025년 400억 원 수준이다. 올해는 이를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인 800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는 올해 바디프랜드 목표 매출액의 20%를 상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곽 대표는 "바디프랜드가 해당 기술을 처음 개발했을 때 '이건 우리 기술이니까 우리 제품에만 들어가야 한다'는 고집이 있었다"며 "전 세계 수출을 위해 돌아다녔지만 쉽지 않았다. 2023년부터 전략을 수정해 기술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형식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안마의자 생산량은 연간 약 250만 대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이 중국 제조업체의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바디프랜드는 이 점을 공략해 중국 OEM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다양한 브랜드의 안마의자를 생산하는 중국 OEM 업계가 바디프랜드의 기술력을 채택하면 부수적인 수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처음에는 5~6개 공장을 뚫는 데 성공했지만 지금은 10여개 공장에서 우리 기술로 생산하고 수출한다"고 설명했다.
기술 로열티 매출을 확보한 바디프랜드는 이번 CES 2026에서 공개한 헬스케어로봇 '733'에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상황에 따라 마사지 프로그램을 유동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여러 옵션에 따라 특정 행동으로만 프로그래밍 돼 있지만 이를 초개인화 솔루션으로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기술은 이르면 올해 8월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심전도 검사 기능 등 마사지 외의 헬스케어 기능도 AI 기반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주요 신사업 중에 하나로 건강기능식품도 출시한다. 이르면 올해 3월 6종의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 렌털 계정을 유지 중인 40만 명의 고객들이 우선 타깃이다.
곽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핵심은 바디프랜드 플랫폼 위에서 진행하는 게 핵심"이라며 "그동안 애플리케이션 고객 활용을 하지 못했는데 이를 활성화해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국내에서 8만 대의 안마의자를 판매했는데, 이 중 헬스케어로봇은 70% 수준"이라며 "이를 100% 수준으로 높이는 게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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