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까지 할인"…정부, 잇따른 축제로 연말 소비 '붐업'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 이어 '동행축제'까지 열려
정부, 내수 활성화 총력전…소상공인 참여 확대·할인행사 풍성

정부가 11월 말까지 동행축제를 통해 내수 진작에 나선다 (동행축제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DB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부가 침체된 내수를 되살리기 위해 연말 대규모 소비 진작에 나섰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동행축제'가 연이어 열리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각종 할인 행사와 경품 이벤트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11월 9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리는 대규모 소비축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유통업계,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모두 참여해 소비 심리 회복을 도모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와 연계해 오는 30일까지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동행축제 2025'를 이어간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등 산하기관이 함께 참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온라인에서는 대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쿠팡·네이버 등에서는 타임딜, 단독딜 기획전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소상공인 대표 우수상품 TOP 100 기획전'에서는 20% 추가 할인 쿠폰이 제공돼 행사 기간 한정으로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일례로 아토케어 듀얼스톰 진드기 침대청소기(정가 25만 9000원)는 52% 할인에 추가 할인 쿠폰(최대 1만 원)을 적용하면 최저 약 11만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태양초 햇고추가루, 수제그릭요거트, 수제착즙 생강청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최근 시스템 장애로 일시 중단됐던 우체국쇼핑도 '재도약 특별전'을 통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동참했다. 12개 온라인 쇼핑몰이 동시에 참여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특별전에서는 4600여 개 소상공인 우수상품이 최대 50% 할인된다.

지난 7월 서울시내의 한 전통시장에 온누리상품권 사용 안내가 게시돼 있다. 2025.7.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오프라인에서도 소비 진작 행사가 잇따른다. 한유원이 운영하는 '행복한백화점'에서는 입점 브랜드별 추가 세일과 함께 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 상품권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복한백화점은 합산 3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5000원 백화점 상품권을, 2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1만 원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11월 한 달간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3만 원 이상 결제하고 인증하면 최대 100만 원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1등(1명)에게는 디지털온누리상품권 100만 원, 2등(1명)은 50만 원, 3등(5명)은 10만 원이 지급되며 치킨·콜라·커피 쿠폰 등 소소한 경품도 제공된다.

소상공인 매장과 전통시장에서 카드 사용액 5만 원당 복권 1장을 제공하는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1인당 최대 10장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총상금 규모는 20억 원에 달한다. 1등(2000만 원) 당첨자는 비수도권 소비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에서 선정된다.

카드 소비액 증가분의 20%를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행사도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월 최대 10만 원, 총 30만 원 한도 내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소상공인 응원 챌린지 이벤트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캐릭터인 '온이', '누리', '벼리'를 맞추는 행운의 그림 맞추기와 함께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응원 메시지를 남긴 참여자 1028명에게 온누리상품권이 제공되며, 1등(1명)에게는 100만 원 상품권을 준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동행축제가 연말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가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1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물건을 구입하고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장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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