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한국암웨이 전담배송 30년 달성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 CJ대한통운-한국암웨이 물류협업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신은자 한국암웨이 대표(왼쪽)와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CJ대한통운 제공) ⓒ News1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 CJ대한통운-한국암웨이 물류협업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신은자 한국암웨이 대표(왼쪽)와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CJ대한통운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이 한국암웨이의 전담 배송 파트너십을 맺은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장기 계약이 물류업계에서 극히 드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일 CJ대한통운은 한국암웨이와 물류 협업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30 YEARS OF TRUST, Together Towards Tomorrow’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와 신은자 한국암웨이 대표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해 30년간의 협력을 되돌아보고 동반성장의 비전을 공유했다.

양사는 1995년 11월 첫 택배계약을 체결했고 현재까지 30년간 전담 배송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CJ대한통운은 전라도와 경상도 일부지역을 시작으로 1997년부터는 전국으로 배송권역을 확장했다.

2000년에는 전주·강릉 지역에 위치한 한국암웨이 ‘비즈니스&브랜드 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물류를 넘어 제품 판매 및 리테일 운영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이후로도 2004년 ‘타임택배’, 2014년 제주도 익일배송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30년의 세월동안 굴곡도 있었지만 양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국암웨이는 2000년대 초 CJ대한통운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시기 두 달치 운송비를 선결제하며 파트너를 지탱했다. 우수 택배사원 부부를 초청해 여행을 지원하고 은퇴한 CJ대한통운 직원에게는 송별식을 열어주기도 했다.

CJ대한통운 역시 전국 영업소에 ‘한국암웨이 서비스는 회사의 자존심’이라는 문구를 내걸었고 한국암웨이의 품질 관리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SQI(서비스품질지수) 제도를 도입하며 배송 서비스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한국암웨이와 CJ대한통운의 30년 협업은 단순한 거래의 역사를 넘어 ‘동반 성장’의 역사”라며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매일 오네(O-NE)'를 비롯한 배송 혁신에 더해 물류거점을 대상으로 한 생산성 혁신, 물류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초격차 기술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물류 경쟁력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