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세제없이 종이로 설거지?"…크린랩 착한 종이 수세미
크린랩 '착한 종이 수세미' 일주일 사용기
편리함과 깨끗함 두 마리 토끼 잡는 수세미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자주 교체하려니 미세 플라스틱이 걱정되고, 오래 쓰자니 위생이 마음에 걸리고"
설거지를 하다보면 수세미의 딜레마에 부딪힌다.
주방용 수세미는 한 달 한 번 교체가 좋다고 한다. 항시 물에 젖어 있고, 거칠한 표면 사이 낀 음식물 찌꺼기 제거가 쉽지 않아 세균에 노출돼 있어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수세미에서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식중독 유발균의 일종)은 장난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막상 교체하려면 신경 쓰이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수세미 낱장이 비싼 건 아니지만 다달이 날을 챙겨 교체하려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늘어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신경 쓰이는 요소 중 하나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아크릴 수세미는 해양 미세 플라스틱 발생 주범 중 하나다.
플라스틱 섬유 수세미로 설거지를 할 때 1900 여개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한다.
설거지할 때마다 이같은 딜레마에 고민했던 사람이라면 크린랲의 '착한 종이 수세미'를 사용해 볼 만하다.
100% 천연펄프를 사용해 미세플라스틱 걱정을 덜면서도 사용이 끝나면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돼 간편히 위생을 챙길 수 있다.
일주일간 종이 수세미를 사용하며 든 생각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이다. 교체가 쉬워 위생 걱정을 덜 수 있었고, 기능적 측면에서도 기존 수세미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설거지할 때 가장 품이 많이 드는 주방 기구는 기름때가 묻은 프라이팬과 밥풀이 딱딱하게 굳은 밥솥이다. 종이 수세미를 사용하기 전만 해도 플라스틱 수세미만큼 잘 닦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힘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일반 수세미와 다를 바 없는 설거지가 가능했다. 종이 수세미의 겉면이 거칠거칠해 음식물 찌꺼기를 닦을 때도 기존 수세미와 비슷한 세척 효과를 보였다.
수세미 자체에 세제가 함유된 점도 편리함을 더했다. 식약처 고시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1종 세제(과일, 채소용 세척제)가 함유돼 따로 세제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종이 수세미의 경우 물을 살짝 묻힌 뒤 비비면 손쉽게 세제 거품을 만들 수 있다. 기존 수세미에 세제를 짠 뒤 거품양을 비교해보니 큰 차이가 없었다.
충분한 거품도 장점이다. 설거지 한 번에 그릇 1개와 컵 1개, 조리도구 2개가량을 닦는다고 가정했을 때 2~3번까지 설거지가 가능했다.
오염이 심한 수세미를 사용 후 바로 버릴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기존 수세미로 기름때가 심한 설거지를 할 때면 음식물 찌꺼기가 깨끗하게 헹궈지지 않아 재사용이 꺼려졌다. 종이 수세미는 처음부터 일회용으로 제작돼 깔끔하게 설거지를 마무리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이즈다. 해당 제품은 200x300mm 직사각형 형태다. A4용지랑 비슷한 크기다.
1인 가구의 경우 한 끼를 챙겨 먹을 때 설거지할 그릇 및 조리도구가 많이 나오지 않아 1장으로 2~3번가량 설거지를 했다.
그럴 때마다 수세미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간편하고 위생적인 종이 수세미의 장점이 가려진다고 느꼈다. 가구별 수요에 맞게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이 제공되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할 것 같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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