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찌는 날씨에 얼음 정수기 판매 40%껑충…공장 '풀가동'

코웨이·SK매직·청호나이스 7월 판매량 전년比 20~40%↑
폭우에 제습기·캠핑족에 제빙기 판매량도 동반 증가

태극기 바람개비 위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다. 2022.8.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습하고 찌는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렌털 업계 주력 상품인 얼음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최대 40% 뛰었다.

폭우가 내린 이후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주의보가 내리는 등 앞으로도 뜨거운 무더위가 예보돼 있어 업계 매출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광고(코웨이 유튜브 갈무리)

19일 코웨이에 따르면 여름철 성수기인 7월 한 달 코웨이 얼음 정수기 렌털·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공장가동률도 90% 이상 풀가동에 들어갔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폭염 예보가 나오면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얼음정수기 구매 시즌은 보통 6~7월인데 8월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SK매직도 얼음 정수기 7월 렌털·판매량이 전년대비 40% 늘었다. 국내 공장가동률은 70%로 전년대비 10%p 높아졌다.

SK매직 관계자는 "생산량에 따라 라인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변 라인을 적용하고 있어 항상 생산능력에 여유가 있다"며 "최근 몇 년 새 가장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 전속 모델 임영웅과 직수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청호나이스 제공)

'임영웅 정수기'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청호나이스는 7월 얼음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직수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는 '임영웅 정수기', '얼음나오는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는 '임영웅 커피머신'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쿠쿠홈시스(쿠쿠전자) 역시 얼음 정수기 7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15% 늘었다. 쿠쿠는 올해 얼음은 물론 끓인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인앤아웃 제로백(zero100) 셀프 직수 얼음정수기를 업그레이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폭우 등으로 제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요업체 제습기 판매량도 늘었다. 청호나이스와 쿠쿠홈시스 제습기 제품군 7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30%와 20% 증가했다.

쿠쿠 포터블 제빙기(쿠쿠홈시스 제공)

제빙기도 캠핑족 필수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쿠쿠홈시스 ‘포터블 제빙기’ 경우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렌털 업체들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작고 강한 얼음정수기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대체로 콤팩트한 사이즈에 강력한 제빙 성능, 위생관리 기능 등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정수기 업체들이 치열한 고객 잡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홈카페 트렌드 확산으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필터를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자가 관리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