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에도 '한류' 바람불까…홍삼음료·식혜 수출 꾸준히 늘어

지난해 홍삼·인삼음료 수출 250억원 돌파…뉴질랜드·캐나다 수출 2배 증가
식혜 수출도 꾸준히 성장세, 가능성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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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우리나라 전통음료인 홍삼·인삼음료와 식혜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콘텐츠에 이어 음식 '한류'가 확산하면서 한국 전통 음료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수출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삼·인삼음료의 지난해 수출액은 2350만 달러(250억원)로 2016년 2050만달러(219억원)보다 14% 증가했다.

홍삼·인삼음료의 수출액은 2009년 1089만달러(116억원)를 기록한 뒤 1000만달러 대에서 꾸준히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2016년 처음으로 2000만달러 대에 돌입했다.

특히 서구권 국가의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홍삼·인삼음료 수출액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나라는 중국(157%)을 비롯해 뉴질랜드(112%)와 캐나다(103%), 미국(70%) 등이었다.

수출 규모로는 미국 외에 아시아 국가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882만달러, 94억원)이 가장 많고 미국(467만달러, 50억원), 중국(405만달러, 43억원), 베트남(220만달러, 23억원) 순이다.

국내 최대 홍삼제조 업체인 KGC인삼공사의 지난해 홍삼음료 수출액은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10중은 10% 수준. 수출에서 홍삼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7% 수준이다.

인삼공사의 홍삼원 제품은 특히 미국 내 동양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인삼공사 측은 홍삼원 제품이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하면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홍삼음료를 기호식품으로 보지만 외국 사람들은 기분상 다르게 느낀다"며 "대형마트 입점 역시 가입점 후 매출이 잘 나와 정식 입점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전통 음료가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음료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외국인들의 입맛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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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전통음료인 식혜 역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식혜는 2014년 수출액이 100만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2015년 106만달러(11억원), 지난해 117만달러(12억원)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1~3분기 수출액은 이미 35만달러를 돌파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140만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비락식혜'를 생산하는 팔도는 지난해 80만달러(8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이나 내수 판매에 비해 매출액이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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