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관광재단 새 대표에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내정

오세훈 핵심 정무라인 출신…서울시·정치권 잇는 '정무형' 인사
관광업계 비전문가 발탁…도시 마케팅·MICE 강화 포석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내정자 ⓒ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서울관광재단 신임 대표에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변인과 정무부시장을 지낸 핵심 정무라인 인사가 서울 관광을 이끄는 수장으로 거론되면서 향후 재단의 정책과 역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5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 차기 대표로 김 전 부시장을 내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취임 및 공식 발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취임 시기나 발표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경희대 경제통상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경영학·행정학을 공부했다. 2010년 서울 서초구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국민의힘 대변인과 최고위원 등을 거쳤다.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후보 대변인을 맡았으며 2024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재임 기간에는 관광·마이스(MICE) 분야와도 접점을 넓혔다.

올해 2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경상북도 등이 체결한 마이스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에도 참석해 서울과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글로벌 마이스 유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 전 부시장의 대표 내정이 확정될 경우 서울관광재단의 색깔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관광업계 출신 전문가는 아니지만 오 시장의 시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서울시·정치권·언론 등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정무적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관광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과제다. 외래객 유치뿐 아니라 MICE, 관광기업 지원, 관광 콘텐츠 개발 등 관광산업 전반을 다루는 재단인 만큼 취임 이후 관광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현장 전문성을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