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더 플라자, 3년간 문 닫는다"…2029년 하이엔드 호텔로 재탄생
9월 30일 영업 중단…내년 초부터 전면 리모델링
최고급 스위트 확대하고 글로벌 파인다이닝 유치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서울 소공동의 더 플라자가 개관 50주년을 맞아 대규모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오는 9월 30일 영업을 중단한 뒤 2027년 초부터 약 3년간 공사를 진행해 2029년 새 모습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8일 더 플라자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전면 리모델링 계획을 밝혔다. 2010년 이후 약 16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공사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객실과 비즈니스 공간, 식음(F&B) 시설 등이 대폭 바뀐다. 기존 디럭스 중심의 객실을 최고급 스위트 중심으로 재편하고 객실 내 업무 공간을 마련한다. 미팅 수요가 많은 고객을 겨냥해 클럽라운지도 확대하고 시설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미식 콘텐츠도 강화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등 세계적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유치를 추진하고, 기존 '더 플라자 다이닝'과 연계해 호텔 내 식음업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럭셔리 호텔 네트워크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츠 파리 호텔 등이 소속된 '더 리딩 호텔스 오브 더 월드(LHW)'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외관은 크게 바꾸지 않는다. 1976년 개관 당시의 디자인을 유지해 더 플라자가 50년간 쌓아온 외관과 역사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호텔 내부뿐 아니라 옥상 공간도 새롭게 활용한다. 호텔 외벽에 옥상으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옥상정원을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옥상에서는 서울시청과 광화문, 경복궁, 덕수궁, 청와대 등 서울 도심 주요 명소를 바라볼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소공 1·2·3지구 통합 개발과도 연계된다. 더 플라자가 위치한 소공 1지구를 비롯해 2지구 한화빌딩, 3지구 한화금융플라자도 함께 리모델링한다. 세 건물 모두 기존 골조를 유지하면서 시설을 재단장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건축 허가를 받은 상태로 건축물 해체 심의 등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지자체 등과 협의해 2029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 플라자 리모델링은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하이엔드 사업과도 맞물려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ANTO)가 고급 다이닝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화갤러리아도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 측은 세 사업을 그룹의 하이엔드 사업 축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더 플라자는 영업 중단을 앞두고 고객들의 추억을 모으는 '메모리즈 오브 더 플라자'(Memories of THE PLAZA)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호텔과 관련한 사진과 사연을 공식 SNS 채널이나 호텔에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객실 숙박권과 호텔 PB 상품 등을 제공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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