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업 2000명 9월 방한…K-컬처 타고 '포상관광' 뜬다

허벌라이프·비를라 오퍼스 등 단체 잇따라 한국행
1인당 소비액 일반 관광객의 1.5배…올해 유치 1만명

2026 인도 아웃바운드 여행 박람회(OTM) 현장(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인도 기업 임직원 2000여 명이 오는 9월 한국을 찾는다. 유럽과 동남아를 주요 포상관광 목적지로 선호해온 인도 기업들이 최근 K-컬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을 새로운 목적지로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건강·웰니스 기업 허벌라이프 임직원 등 약 1400명이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울과 강원도 등을 방문한다.

공사 뉴델리지사는 2024년부터 허벌라이프 측과 접촉하며 유치 활동을 이어왔으며 올해 6월 방한 사전답사 이후 허벌라이프가 한국을 최종 목적지로 확정했다. 참가자의 90% 이상이 항공권 발권을 완료했다.

인도 페인트 제조·유통기업 비를라 오퍼스 임직원 465명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경기도를 찾는다. 당초 300명 규모였으나 공사의 사전답사 지원 이후 참가 규모가 465명으로 확대됐다.

인도 기업의 포상관광 단체는 대부분 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등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관광객으로 꼽힌다. 포상관광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1인당 소비액은 2710달러로 일반 관광객(1801달러)보다 약 1.5배 높다.

홍현선 한국관광공사 코리아마이스뷰로 실장은 "최근 인도가 방한 MICE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내년 뉴델리지사를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 유치 전담 거점 지사로 지정하고 현지 마이스 로드쇼 등을 통해 대형 포상관광단체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5월에는 인도 금융기업 HDFC 임직원 650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공사가 올해 3분기까지 직접 유치·지원한 인도 포상관광 단체 방한객은 40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할 전망이며, 4분기 예정 단체까지 포함하면 연간 유치 인원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