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만 끝났을 뿐…LA 여행이 더 재밌어지는 이유

슈퍼볼·올림픽에 문화 명소까지 잇달아 개장
월드컵 흥행 이어 관광 콘텐츠 확대

LA 메모리얼 콜리세움(LA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피파(FIFA) 월드컵 흥행에 성공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슈퍼볼과 올림픽을 잇달아 개최하며 글로벌 스포츠 관광도시 입지 강화에 나선다. 월드컵을 계기로 스포츠와 관광, 문화, 도시 인프라를 연계한 성장 전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일 로스앤젤레스관광청에 따르면 LA는 FIFA 월드컵 2026 8경기에 56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를 발판으로 2027년 슈퍼볼 LXI와 2028년 올림픽·패럴림픽을 연이어 개최하며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팬존(LA관광청 제공)
56만명 찾은 월드컵…관광·경제효과 '톡톡'

지난 한 달간 LA는 피파 월드컵 경기와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피파 팬 페스티벌, 시내 곳곳에 마련된 10개 공식 팬존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맞이했다. 유소년 스포츠 클리닉과 300여개의 지역사회 행사도 함께 열리며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월드컵 기간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8경기에는 56만명 이상이 찾았고, FIFA 팬 페스티벌과 공식 팬존에는 25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LA 메트로는 특별 버스 서비스를 통해 20만 회 이상 경기장 이동을 지원했으며 관광청은 이번 대회로 약 8억 9200만 달러(약 1조 3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장기적인 경제 파급 효과는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담 버크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청장은 "이번 월드컵은 지역 비즈니스와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LA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슈퍼볼과 2028년 올림픽·패럴림픽으로 이러한 열기를 이어가 세계 각국의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파이 스타디움(LA관광청 제공)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LA관광청 제공)
슈퍼볼·올림픽 잇달아 개최…문화 인프라 확충도 속도

LA의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2027년 2월에는 슈퍼볼 LXI가 열리고 2028년에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된다. 올림픽은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 15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LA28 조직위원회는 기존 경기장과 임시 시설을 활용하는 '차 없는 올림픽'을 추진한다. 플래그 풋볼과 크리켓 등 신규·복귀 종목을 포함해 총 51개 종목이 운영되며, LA 메트로 확장과 LAX 스카이링크 등 교통 인프라도 대회 준비에 맞춰 확충되고 있다.

문화 관광 콘텐츠도 강화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와 인공지능(AI) 예술 박물관 '데이터랜드'가 문을 열었으며, 오는 9월에는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박물관이 개관한다. 11월에는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를 실제 발사 형태로 전시하는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도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신규 롤러코스터 '분노의 질주: 할리우드 드리프트'와 샌페드로 워터프런트 복합문화공간 '웨스트 하버'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문화 콘텐츠, 교통 인프라를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도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