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하는 여행법…캐나다관광청이 꼽은 '쿨케이션' 5곳
평균 최고기온 20도 안팎…무더위 잊게 할 여름 여행지
캘거리·옐로나이프·화이트호스·나이아가라·밴쿠버 추천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본격적인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는 7월, 숨이 턱턱 막히는 도심을 탈출하고 싶다면 눈여겨볼 만한 여행지가 있다. 최근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지역에서 휴식을 즐기는 '쿨케이션'(Coolcation)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캐나다가 최적의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O일 캐나다관광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약 100배 크기인 캐나다는 총 10개 주와 3개 준주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이 넓은 만큼 같은 계절이라도 기후가 다양해 어디로 목적지를 정하느냐에 따라 완벽한 맞춤형 쿨케이션을 계획할 수 있다. 이에 캐나다관광청은 무더운 한국의 여름을 잊게 해줄 시원하고 쾌적한 기후 속 다채로운 테마 여행지 5곳을 추천했다.
캘거리와 캐네디언 로키가 자리한 알버타주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시원한 피서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알버타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캐네디언 로키 여행의 관문으로 잘 알려진 캘거리는 해발 약 1045m, 밴프 여행의 거점인 밴프 타운 역시 해발 약 1383m 높이로 캐나다 내에서도 손꼽히는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다른 도시들보다 고도가 월등히 높은 데다, 밴프 국립공원의 경우 주위에 높고 거대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악 지역이라 쾌적하고 서늘한 공기를 자랑한다. 곧 다가올 가을이면 황금빛 낙엽송으로 찬란하게 물드는 곳으로, 올 1월 공개된 화제의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주요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탔다.
북위 62도에 자리한 옐로나이프는 전 세계 '오로라의 수도'이자 성지로 잘 알려진 도시다. 옐로나이프가 속한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는 캐나다 북부로 위도가 높고, 북극해와 밀접한 데다가 북극 기단의 영향을 받아 캐나다의 다른 지역보다도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품고 있다.
이 덕분에 8월 평균 최고기온은 약 21도, 9월 평균 최고기온은 약 14도 수준으로 한국의 가을처럼 선선하고 쾌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8월 중하순 무렵이면 백야가 끝나고 '가을 오로라' 시즌이 다시 시작돼 늦은 여름휴가를 계획하기에도 제격이다.
밴쿠버나 캘거리에서 항공편으로 단 2시간~2시간 30분 거리라, 다른 세계적인 여행지와 묶어 알찬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유콘(Yukon)주의 화이트호스는 캐나다의 또 다른 오로라 관측 명소다. 과거 금광이 발견되며 황금의 꿈을 좇아 수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던 '골드러시'의 흥미로운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화이트호스 또한 북위 60도에 자리하고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후를 뽐낸다. 마찬가지로 8월 중하순 경이면 가을 오로라 시즌이 시작되어 한겨울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밤하늘의 오로라를 쾌적하게 관측할 수 있다.
낮에는 온천, 야생동물 관찰, 카누, 카약, 낚시를 비롯해 화이트패스 & 유콘 철도 탑승 등 대자연 속 다채로운 액티비티가 가능해 낮과 밤이 모두 알찬 일정을 채우기 좋다.
온타리오주를 여행한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자, 전 세계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나이아가라 폭포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특히 캐나다 쪽의 '홀슈 폭포'가 무려 53.6m에 달하는 거대한 낙차를 자랑한다.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에 탑승해 폭포 턱밑 가까이에 도착하면 거대하고도 청량한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이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하늘에서 폭포의 장관을 감상하는 '헬기 투어', 180도 회전하는 돔 스크린을 통해 폭포를 바로 앞에서 비행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나이아가라 테이크스 플라이트', 급류 구간을 고속으로 돌파하는 '나이아가라 웻제트 보트' 등 폭포의 시원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선택지가 무궁무진하다.
가을이 찾아오면 나이아가라 주변의 나무와 숲은 주황색, 노란색, 황금색으로 찬란하게 물들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캐나다 서부 태평양 연안에 자리 잡은 밴쿠버와 휘슬러는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주의 보석 같은 대표 도시들이다.
밴쿠버는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한 곳으로, 세련된 도심 속과 아름다운 자연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밴쿠버에서 단 2시간 거리에 있는 휘슬러는 2010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다. 세계적인 명성의 블랙콤 스키 리조트를 포함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가 가득하며 사방이 울창한 자연으로 빽빽하게 둘러싸여 있다.
두 도시는 밴쿠버를 거점으로 함께 여행 일정을 계획하기 좋으며, 특히 여름 시즌에는 낮 평균 최고 기온이 약 20도~24도에 머물러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쾌적한 피서 기후를 유지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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