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에 '한국인 안전도우미' 뜬다…스포츠의학 전문가 투입
스위스관광청, 6주간 '트래블 트레이너' 운영
루체른·융프라우·발레주 8개 코스서 안전 산행 안내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스위스 알프스를 찾는 한국인 하이킹 초보자들을 위해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이 직접 안전 가이드로 나선다.
7일 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지사에 따르면 의학 전문가와 연계해 안전한 알프스 산행을 돕는 '스위스 트래블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오는 8일부터 8월 18일까지 6주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관광청은 차 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과와 손잡고 스포츠의학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트레이너 3인을 선발했다. 이들은 루체른 근교, 융프라우, 발레주 등 스위스 대표 하이킹 코스 8곳의 현지 관광청 직원으로 상주하며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하이킹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레이너들은 현지 날씨와 코스 상황, 참가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조율하며, 스위스 하이킹이 처음인 여행자도 안전하게 일정을 소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Mammut)가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마무트는 트레이너들이 야외 활동과 알프스의 기후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지원해 현장 안내의 전문성을 높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추진하는 '더 나은 여행'(Travel Better)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인기 명소를 단순히 방문하는 단기 관광에서 벗어나, 여행자가 자연 속에서 직접 걷고 머물며 지역을 천천히 경험하는 체류형 여행과 슬로우 트래블의 가치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김지인 스위스정부관광청 지사장은 "최근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한 지역에 더 오래 머물며 현지를 깊이 경험하는 체류형 여행과 하이킹·웰니스·자연 체험 등 뚜렷한 테마를 가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스위스 트래블 트레이너 프로그램은 이러한 여행 트렌드에 맞춰 한국 여행자들이 스위스 알프스를 보다 안전하고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자문을 맡은 이성기 차 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연구원장은 "전문적인 건강관리와 운동지도를 통해 한국 여행객들의 안전한 하이킹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관광청은 지역별 특색에 맞춰 하이킹 코스를 구성했다. 루체른 근교에서는 리기·티틀리스·필라투스 코스를 통해 중부 알프스의 풍경을 전하며, 융프라우 지역에서는 아이거 북벽 조망 코스와 벵엔-클라이네 샤이덱 코스를 운행한다. 발레주에서는 만년설을 품은 사스페 마을, 겜미 고개를 넘어 온천으로 이어지는 로이커바트 횡단 루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알레치 빙하 코스를 포함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마이리얼트립, 놀(NOL), 트리플 플랫폼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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