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대신 페리…관광공사, 중국 방한객 유치 새 카드 꺼냈다
산둥성 선사 5곳과 공동 마케팅 협약
청소년·실버·FIT 맞춤상품 개발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항공 운임 부담이 커지자, 공공기관이 여객선을 활용한 해상 노선을 다변화하며 중국인 방한 시장 다각화에 나섰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현지 페리 선사와 주요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방한 관광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 중심의 방한 시장을 보완할 해상관광 수요를 확대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공사는 17일 중국 칭다오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방한 페리 관광시장 확대 설명회'를 열고, 산둥성 5개 페리 선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산둥성은 전체 한·중 페리 여객노선의 약 76%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인천·평택·군산항과 연결된 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선사는 △산둥원양해운그룹 △석도국제훼리 △위동항운 △한중훼리 △화동해운 등 5곳이다.
이번 협약으로 공사는 주요 선사들과 최초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공사는 향후 3년간 방한 관광객 1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 실버세대, 기업 인센티브, 스포츠·문화교류 단체, 개별자유여행객 등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같은 날 공사는 중국 가전기업 하이센스(HISENSE) 그룹 회장 쟈오샤오치엔(贾少谦)과 만나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현지 주요 여행사 7개 사와 간담회를 열고 3~4선 도시 타깃 단체상품 개발, 하반기 페리관광 시장 확대 캠페인 등을 논의했다.
박성혁 사장은 "이번 협약은 공사가 한·중 페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요 선사와의 공동 협력을 끌어내고, 처음으로 통합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사는 한·중 페리를 새로운 방한 관광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해상관광을 활용한 신규 수요 발굴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한·중 관광교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