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공기업 3사 경영평가 엇갈려…관광공사 B등급 도약

관광공사 E→B '깜짝 반등'
강원랜드 보통 유지…GKL 기관장 미흡

강원도 원주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옥(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관광 공기업 3사의 2025년 경영평가 결과가 엇갈렸다. 한국관광공사는 최하위 등급의 굴레를 벗고 세 계단 뛰어오른 '양호(B)'를 받아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GKL)는 기관장 평가에서 '미흡'을 받아 경고 조치 대상이 됐고 강원랜드(035250)는 '보통(C)' 등급을 유지했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88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양호(B), 강원랜드와 GKL은 각각 보통(C) 등급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 2년 만에 'E→B' 세 계단 점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한국관광공사의 반등이다. 2023년 '보통'(C)에 이어 지난해 '아주미흡'(E) 등급까지 받으며 경영 정상화가 시급했던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단번에 세 계단 도약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한 계단 상승한 '미흡'(D)이나, '보통'(C) 정도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두 계단 점프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로 평가 기준이 강화된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는 주요사업·국정과제 추진 성과, 안전사고 예방, 인공지능(AI) 활용 혁신 등에 높은 비중이 부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인바운드 관광 회복기를 맞아 K-콘텐츠 연계 마케팅, 디지털 전환 등에서 성과를 낸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는 '미흡'(D)을 받았다. 해당 감사가 재임 중이 아닌 만큼 경고 조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옥(GKL 제공)
강원랜드 본사사옥
GKL, 기관장 평가 '미흡'에 경고 조치…강원랜드는 'C 유지'

반면, GKL은 기관 평가에서는 보통(C) 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 평가에서 '미흡'을 받아 경고 조치 대상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GKL을 포함해 기관장 평가 결과가 '미흡'인 17명 중 재임 중인 12명에 대해 경고조치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중국·일본 등 인바운드 관광객 회복기에 맞춰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컸지만, 경영 성과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원랜드는 기관 평가에서 보통(C) 등급을 받았고, 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는 '양호(B)'를 받으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