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만 보러 온 게 아니네"…외국인들 부산서 지갑 열었다

놀월드, K팝 공연 효과에 관광상품 구매 건수 4배 급증
셔틀·카메라 대여·해변열차 등 연계 수요 확대

부산 K-팝 상품 수요(놀유니버스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최근 글로벌 K-팝 팬들이 콘서트 관람을 위해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등 지방 대도시를 직접 방문하고, 이를 현지 관광 및 레저 소비로 연결하는 '콘서트 투어리즘'(Concert Tourism)이 인바운드 시장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여행·티켓 플랫폼 '놀 월드'(NOL World)가 K-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관광 활성화 성과를 공개했다.

최근 부산에서 K-팝 공연이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이용일 기준 6월 한 달간 '놀 월드' 내 부산 지역 관광 상품 구매 건수는 전월 대비 4배 증가했다. 또한 해당 기간 부산 방문 외국인 고객 1인당 평균 상품 구매 매수는 2.6매로 집계돼 친구나 가족과 함께 부산을 찾는 동반 여행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부산 공연 티켓 구매자가 지역 투어·액티비티를 함께 구매하는 비율은 전체 티켓 구매자 평균보다 2배가량 높았다.

특히 공연 관람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서울-부산 공연장 셔틀 서비스'를 가장 많이 추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공연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간 이동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콘서트 관람을 위한 고배율 카메라 스마트폰 대여나 팬 맞춤형 데이투어 등 K팝 연관 상품의 수요가 높았으며, 부산 블루라인 해변열차 탑승권 구매 건도 전월 대비 135% 성장하며 공연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수요가 확대되는 트렌드를 보여줬다.

이처럼 글로벌 팬덤의 니즈를 정밀하게 겨냥한 특화 서비스와 인프라 제공은 외래객의 지역 체류 기간을 늘리고 현지 소비 지출을 다각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과는 부산관광공사와의 긴밀한 민관 협력이 뒷받침했다.

앞서 '놀 월드'는 부산을 찾는 글로벌 K팝 팬들의 편리한 체류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 숙박시설 연계 상품을 선보였으며, 오픈 직후 조기 매진을 기록했다.

또 올해 4월부터 부산관광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놀거리를 소개하고 할인을 제공하는 부산 특화 여행 기획전을 운영 중이며 해당 기획전 페이지 누적 방문자 수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K-콘텐츠는 해외 관광객을 지역으로 이끄는 강력한 관광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및 유관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공연과 여행을 연결하는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체류와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