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부터 인천펜타포트까지…K-축제, 글로벌 관광객 잡는다

서울역·명동서 글로벌축제 팝업스토어 운영
축제 추천·인생네컷 체험으로 현장 방문 유도

글로벌축제 반짝매장 홍보물(문체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국내 대표 지역 축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유인하고 방한 관광의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가 본격화된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이날부터 7월 5일까지 서울역 2층 대합실과 명동 눈스퀘어에서 '글로벌 케이-페스티벌 반짝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2026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축제' 6개와 '예비 글로벌축제' 4개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실제 축제 현장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지정된 글로벌축제는 수원화성문화제, 인천펜타포트뮤직페스티벌, 화천산천어축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6개이며, 예비 글로벌축제로는 대구치맥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순창장류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등 4개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필 더 바이브, 라이브 더 페스티벌(Feel the Vibe, Live the Festival)'이라는 표어 아래 영화관 콘셉트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영화 예고편 형식의 축제 홍보영상을 감상하고, 영화 상영 시간표 형태의 전시를 통해 개최 장소와 주요 프로그램 등 핵심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와 중국어 등이 가능한 진행 요원도 상시 배치된다.

특히 방문객의 이름과 국적, 선호 장르를 입력하면 성향에 맞는 축제를 추천해 맞춤형 영화표를 발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인생네컷' 사진 촬영 부스를 마련해, 자신이 추천받은 글로벌축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 내 모든 체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축제 기념품과 할인권 등을 증정한다.

이처럼 정부가 지역 축제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는 것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외래객의 발길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자체 고유의 문화 자산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글로벌축제는 이미 국내에서 가장 인기 많은 축제 중 하나"라며 "이번에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역과 명동에서 반짝 매장을 운영하는 만큼 글로벌축제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반드시 찾아야 하는 한국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체부는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축제를 활용한 다양한 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