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홍따밥, 묵호 해안절경…국내여행 '구석구석 추억' 쌓인다

여행업계, 지역 연계 상품·특가 프로모션 확대
단순 관광 넘어 개성있는 체험 프로그램 다양

울릉도 촛대바위(노랑풍선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주요 여행지들이 피서객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단순한 숙박 예약을 넘어 지역의 숨은 매력을 경험하려는 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여행업계 역시 지자체와 협업한 차별화된 프로모션과 소규모 맞춤형 여행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성수기 시장 선점에 나섰다.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각 사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들의 여행 취향을 저격하는 다채로운 기획전을 마련했다. 지역 특화 관광지 발굴부터 파격적인 숙박 할인까지, 각양각색의 마케팅으로 휴가객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먼저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는 울릉도는 해양성 기후 덕분에 서울보다 쾌적한 20도 안팎의 날씨를 유지해 무더위를 피하려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노랑풍선(104620)은 이러한 울릉도 수요를 겨냥해 '울릉도 포항크루즈 4일' 및 '울릉도 포항쾌속선 3일' 상품을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독도 입도와 관음도, 나리분지 등 핵심 명소 탐방은 물론 홍따밥과 같은 지역 향토 음식을 포함해 울릉도만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행객은 동해 바다를 여유롭게 감상하는 크루즈와 이동 시간을 대폭 줄인 쾌속선 중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도심 근교의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을 위해서는 놀(NOL)이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와 손잡고 단독 숙박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이날 오후 3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천을 대표하는 숙소 9곳을 최대 8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인천의 권역별 관광 가이드를 제공해 여행의 유익함을 더한다. 특히 오는 30일까지 발급되는 선착순 할인 쿠폰을 활용하면 강화·옹진군은 3만 원, 그 외 인천 전역은 2만 원까지 숙박비를 절감할 수 있어 성수기 휴가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는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마이리얼트립과 함께 '강릉세일페스타'를 단독 운영하며 방문객 유치에 속도를 낸다.

마이리얼트립은 올해 강릉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하는 등 실제 예약 수요가 급증한 점에 주목해, 7월 31일까지 강릉 지역 숙소 5만 원 이상 예약 시 2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원 강릉 안목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2.8.12 ⓒ 뉴스1

이번 프로모션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단위 숙박 할인 행사와는 별도로 강릉시가 주최하는 맞춤형 사업으로, 여행자는 앱 내에서 할인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마칠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기존의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깊이 있는 국내 여행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상품도 등장했다. 참좋은여행(094850)은 국내 소도시의 숨은 명소를 재조명하는 1박 2일 '대한민국 소도시' 기획전을 통해 차별화된 여행의 경험을 제시한다.

해당 상품은 전용 밴을 이용한 소그룹 이동과 호텔급 숙박, 지역 별미가 포함된 완성형 패키지로,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 여행의 질을 높였다.

코스별 매력도 뚜렷하다. 영월·제천 코스는 선암마을과 청령포, 의림지를 잇는 역사·자연 탐방 코스로 구성됐으며, 묵호·삼척 코스는 논골담길과 무릉별유천지 등 동해안의 옛 정취와 해안 절경을 한데 담았다.

또 영주·안동 코스는 부석사와 하회마을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고즈넉한 전통미를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군산·고군산 코스는 근대역사박물관과 선유도 해변을 잇는 여정으로 근대 문화유산과 서해안 비경을 동시에 만끽하도록 설계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한 이동과 숙박을 넘어 지역의 이야기를 듣고 체험하는 여행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여행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지역에는 새로운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지자체 협력 모델이 올여름 여행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