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가 끌고 호텔이 밀었다…제주 드림타워, 650억 매출
5월 매출 650억…전년比 16.1% 증가하며 역대급 성과
카지노 이용객 첫 6만 명 돌파…순매출 494억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해 4월에 이어 5월에도 65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올해 최고 실적을 썼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책임지는 카지노 부문이 전사적인 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5월 카지노(순매출)와 호텔(별도 기준) 양대 부문에서 총 649억 6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500억 원대에 머물렀던 지난해 같은 기간(559억 5000만 원)보다 16.1% 급성장한 수치다. 직전 4월(635억 9800만 원)과 비교해도 2.1% 증가했다. 5월 기준 매출이 600억 원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월간 기준으로는 개장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은 단연 카지노다.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체 매출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72.9%에 달한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5월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494억 2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뛰었다.
월간 카지노 이용객 수는 사상 처음으로 6만 명(6만 3192명) 고지를 밟았으며,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을 뜻하는 테이블 드롭액은 2075억 7400만 원을 기록했다. 카지노 수익성 지표인 홀드율(테이블 기준)은 22.6%로 세계 최고 수준인 마카오 코타이 지역 9개 초대형 복합리조트의 올해 1분기 평균(25.1%)에 바짝 다가섰다.
이 같은 5월의 성과는 앞선 4월부터 이어진 가파른 상승세가 누적된 결과다. 4월 카지노 부문 매출액은 488억 4200만 원, 드롭액은 2053억 3900만 원으로 이미 폭발적인 우상향 흐름을 다진 바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카지노 매출은 1674억 7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나 급증하며 전체 실적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의 12.5%를 차지하는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역시 든든하게 실적을 뒷받침했다.
5월 한 달 호텔 매출은 155억 3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5%, 전월 대비 6.0% 오르며 두 달 연속 안정적인 상승세를 탔다. 총 4만 3318실을 판매해 객실 가동률(OCC) 87.3%를 달성했으며 글로벌 셰프들이 포진한 식음(F&B) 부문 매출도 전달보다 8.5% 증가한 37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과 고유가 등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5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이용객 수와 실적을 냈다"며 "이미 지난해 여름 성수기(7·8월)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만큼, 올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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